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24일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사고 관련 즉각 조사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이 지난 21일 사고 당일 신속한 조사를 지시했다”며 “그 지시에 따라 22일 유엔사 군정위는 25사단을 방문해 자료와 보디캠 영상, 부상자들 인터뷰를 공유해 줄 것과 현장 출입을 요청했다. 우리 군은 이 요청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엔사는 신속한 현장 조사를 주장했지만 한국군의 반대로 인해 추석 연휴가 끝난 오는 29일 합동 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던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국방부는 당초 29일 이전에는 현장 조사를 하지 않으려고 했음이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결정된 내용에 국민적 의혹과 분노가 쌓이니 결국 27일로 변경해 합동 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민주당이 현장 조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계속 변명하던데 납득이 가느냐”며 “오늘부터 준비해 27일에 한다고 하는데 그 준비를 21일부터 시작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군이 유엔사에 제공한 자료를 두고는 “아주 짧은, 그것도 폭발 이후로 추정되는 아주 짧은 영상 하나 정도”라며 “그것으로는 (사고 전후) 내용을 파악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사고 발생 지점도 군의 설명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이 초반에는 군사분계선(MDL)에서 남쪽으로 30~50m 떨어진 곳이라고 설명했지만, 미국 측은 이보다 MDL에 더 가까운 곳에서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사고 이후 시간이 흐르고 비까지 내려 현장 증거가 유실될 수 있다며 “오늘로 사고 6일째가 지나고 있다. (현장 조사는) 오늘이든 내일이든 모레든 이미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유엔사의 요청을 거절한 주체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유엔사의 구체적인 요구를 거부하는 것은 25사단장 수준에서 이뤄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방장관인지, 합참의장인지, 청와대 안보실인지, 이재명 대통령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권은 소위 ‘가불기’(가드가 불가능한 기술)에 걸렸다. 6일간 폭우를 방치해놓고 증거가 부족해 원인 불명이라고 얘기한다면 이 정권은 죽는다”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