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4일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사고 관련 즉각 조사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의원은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 등 현안을 두고 국방부 앞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른바 ‘한동훈식 독자전’이다. 현안을 선점해 쟁점화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전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한 의원은 앞서 김승원 전 후보자 인사검증 국면에서 이 같은 방식으로 의혹 제기를 주도한 데 이어, 최근에는 안보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이 같은 행보가 한 의원의 존재감에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결과도 나오고 있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실시한 9월 3주차 조사에서 한 의원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18.1%로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2주 전보다 2.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같은 기간 다른 후보들은 1~2%포인트씩 하락했다.
한 의원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당내 일각에서는 포용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지도부는 복당 논의에 여전히 선을 긋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5일 한 언론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당원게시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복당 문제 자체를 언급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한 의원의 독자 행보가 성과를 거둘수록 지도부의 고민은 깊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한 의원의 최근 행보로 지도부 입장에서는 복당을 받아들이기가 이전보다 더 어려워졌을 것”이라며 “단순한 당세 확장을 넘어 당내 세력 재편과 주도권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으로서도 당장 복당을 서두를 이유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당내 갈등에 휘말리기보다 당 밖에서 정치적 공간을 넓히는 편이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야권 단합이 필요한 결정적 시점에 복당 명분을 제시하는 편이 정치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