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쓴소리’에 온도차, 민주당 “과유불급”vs조국당 “입에 쓴 약”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7일, PM 04:30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이재명 정부를 향한 유시민 작가의 작심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서로 다른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은 유 작가의 발언이 지나쳤다며 진정 정부에 도움이 되는지 반문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입에 쓸지언정 변화로 유 작가의 발언이 과했다는 걸 증명하면 된다고 감쌌다.

유시민 작가. (사진=연합뉴스)
유시민 작가. (사진=연합뉴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유 작가를 비롯한 범여권 내부의 연이은 정부 비판에 “쓴소리가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직접 청취한 시민들의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쓴소리가) 어떨 때는 약효가 있지만 전체 진영을 너무 흔드는 말은 과유불급이다. ‘정부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반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조국혁신당은 비판을 수용하고 국정 기조 변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제삼자 입장이라 조심스럽다면서도 “(민주당이라면) 입에 쓰지만 그런 부분에서 변화함으로써 유 작가의 비판이 부당했거나 과했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은 더 나아가 청와대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대응을 지적했다.

그는 유 작가의 발언이 과하게 들렸을 수 있다면서도 “그 이후 청와대 관계자발로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는 기사가 나오고 일부 민주당 의원님들께서 거친 표현을 쓰면서 문제를 제기하고 계신다”며 “결과적으로 진영 통합, 대통령 지지율 반등에 도움이 되는 행위인지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유 작가의 발언 여파가 더 커지지 않길 바라는 반응도 보였다. 권칠승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비 온 뒤 땅이 굳는다’고 하는데 더 큰 틀의 화합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본다”며 “그렇게 만들어 가는 게 정부·여당, 범 지지자가 해야 할 일”이라며 단단해지는 단계라고 해석했다.

앞서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의 검찰 개혁 관련 발언을 두고 “국민을 속였다”고 비판했다. 이에 청와대와 여당에서는 유 작가가 이 대통령의 진의를 왜곡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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