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측 의전 관계자들이 연설 일정을 알리기 위해 여러 차례 회담장에 들어왔지만 두 정상의 대화는 계속됐다. 오후 7시 30분으로 예정됐던 연설은 8시로 밀렸다. 10분으로 잡혔던 회담은 30분이 됐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짧게 예정됐던 만남에서 두 차례 등장한 화제는 골프였다. 회담 서두에 분위기를 푸는 이야기로 나왔고, 끝날 무렵 다시 대화에 올랐다. 이 대통령이 마이애미에서 함께 라운딩하는 방안을 꺼내자 트럼프 대통령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일정을 한번 잡아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정상간 골프회동은 12월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G20 회의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상 배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한국을 위해 남겨둔 자리가 있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주최한 ‘함께 조성해 나가는 미래(FTFT)’ 행사 오찬에서다. 멜라니아 여사는 예정보다 일찍 낮 12시 27분께 도착했고, 다른 정상 배우자들도 먼저 와 있었다. 김혜경 여사는 예정된 시간인 12시 50분께 행사장에 들어섰다.
단체사진을 준비하면서도 김 여사가 설 자리는 비워뒀다고 한다. 김 여사가 도착하자 다른 참석자들이 그를 환영했고, 멜라니아 여사와 나란히 사진을 찍었다. 백악관 관계자는 한국이 협정을 통해 FTFT 구상에 참여한 첫 파트너이자 중요하고 소중한 파트너여서 기다렸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