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순방 끝 내치 복귀…강훈식 사표 수리·후임 인선 '주목'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28일, AM 05:05

멕시코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멕시코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에서 환송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9.27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북중미 순방을 마치고 내치에 복귀했다. 이 대통령의 귀국과 맞물려 순방 전 사의를 표명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사표 수리 여부와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로 출근해 참모들로부터 순방 기간 미뤄둔 주요 현안과 업무를 보고받을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밤 9시쯤 유엔(UN)총회 참석과 멕시코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청와대의 최대 관심사는 강 비서실장의 사표 수리 여부와 그에 따른 후속 인사다. 강 비서실장은 순방 출국 당일인 21일 김승원·용혜인 장관 후보자의 인사 논란에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 비서실장께서 오늘 드디어 졸업을 한번 해 보시겠다고 하신 것 같다"며 "아직은 제가 어떻게 할지는 결정을 못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지만, 강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 사실이 공개된 만큼 수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비서실장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청와대 업무 전반을 조율하는 핵심 보직인 만큼, 순방 직후 후임 인선을 서두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후임 후보로는 천준호·한준호·박성준·이해식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거론된다. 최근 이 대통령이 당내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친노·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청와대 정무특보를 비롯해 최재성 전 의원,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의 이름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용범 전 정책실장의 사의로 공석이 된 정책실장 인선도 비서실장과 함께 이뤄질지 여부도 주목된다. 정책실장 자리는 김 전 실장이 부동산 정책과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논란 등을 이유로 지난 1일 사의를 표명한 이후 한 달 가까이 공석인 상태다.

정책실장 인선과 관련해선 국정의 무게중심을 '성장'에서 '민생'으로 옮기는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정책실장 인선과 관련해 "지금까지는 경제 회복, 지속 성장, 성장 동력 확보 여기에 집중했다. 상황이 많이 개선됐다"며 "지금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회 정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중심을 살짝 이동해야 되지 않냐는 지적이 있어 그 점을 고심하며 적당한 인물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장급 인사와 함께 정무라인 등 비서관급 추가 쇄신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현지 제1부속실장 등 이른바 청와대 '경기·성남 라인'이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김 실장을 둘러싼 인사 개입 의혹 해명을 요구하는 상태다.

김 부속실장은 추석 연휴 기간 부친상을 당한 만큼 자연스럽게 청와대를 떠나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과 동시에 이 대통령의 의중을 아는 몇 안 되는 핵심 참모이기 때문에 계속 보좌를 할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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