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열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간 여권 강경파는 김 후보자의 검찰 재직 당시 행적과 검찰개혁에 대한 입장 등을 문제 삼아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김 후보자를 ‘밀정’, ‘과거 검찰 정권 하수인’ 등에 빗댔고,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친윤석열 검사’로 규정하며 지명 철회를 요구해왔다.
다만 김 후보자는 과거 보완수사 필요성을 주장한 것은 범죄피해자 보호를 위한 것이었다며 수사·기소 분리라는 형사사법 개혁의 대원칙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윤석열 정부에서 좌천됐으며 특정인과의 친분 때문에 인사상 혜택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김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에 나섰던 청와대도 별다른 결격 사유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중수청 출범 일정이 임박했다는 점도 이 대통령의 결단을 재촉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초대 청장 인선이 늦어질 경우 조직 출범 초기부터 수장 공백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국회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되더라도 인사청문회 개최와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송부, 대통령의 최종 임명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어 출범 전 인선을 마무리하기도 빠듯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이 중수청장 인선과 함께 내란 특수본 구성 등 후속 사법개혁 관련 현안에도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세력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기 위해 별도의 수사조직 구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2·3 비상계엄 수사는 검·경 합동수사본부와 내란 특검, 2차 종합특검으로 이어져 진행돼 왔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대신 내란 특수본 구성으로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상쇄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