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후반기 단체 기념 사진 촬영에 자리하고 있다. 2026.9.3 © 뉴스1 신웅수 기자
조국혁신당은 28일 더불어민주당과 연대와 통합 문제를 두고 샅바싸움을 이어갔다. 민주당이 혁신당이 진보진영 연석회의 불참 의사를 전했다고 밝히자, 혁신당은 언론 플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혁신당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반복되는 민주당의 언론플레이에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더는 '민티발 언플'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대통합추진단 진보연대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티07'에 출연해 이번 주 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민주개혁 연대를 위한 첫 연석회의를 개최하나 혁신당은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에 혁신당은 해당 방송을 거론하며 "마치 혁신당이 대화를 거부하고 그로 인해 선거법 개정과 교섭단체 요건 정상화 논의가 지연됐다는 뜻으로 읽힌다"며 "방송 직후 보도된 기사들의 제목도 혁신당은 참여 거부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날을 세웠다.
혁신당은 "민주당 진보연대분과나 조국혁신당연대분과는 상대 정당과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신뢰 회복 조치도, 물밑 작업도, 아무것도 진행된 것이 없는데 자꾸 일이 진행되는 것처럼 말을 흘리고, 급기야 혁신당이 판을 깨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보 3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분과니, 조국혁신당 분과니 나눌 필요가 없다"며 "정치개혁과 사회 대개혁에 뜻을 모았던 5당 원탁회의의 복원으로 민주진보진영의 단결과 연대를 추진하자"고 꼬집었다.
신장식 대표도 이날 김종훈 진보당 대표·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와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김민석 대표가 민티에서 멸칭을 최소화하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변호사들이 흔히 하는 것이다. 일방 폭행인데 쌍방 폭행으로 싹 갈아치우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박병언 혁신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성준 의원의 발언은 사실관계가 매우 다르다"며 "마치 사진을 찍으러 가는 것처럼 참석하는 건 적절치 않아 원래 있던 5당 원탁회의를 정식 재소집하는 형태로 역제안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정청래 대표 시기에도 민주당 제안으로 연대와 통합을 위한 위원회를 출범했지만 한차례 비공개 회의 후 없어졌다"며 "그때의 경험을 반추해 마치 물밑에서 연대와 통합이 이뤄지고 있는 것처럼 보도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신뢰 회복 조치가 있기까지는 형식적인 TF에 갇힌 회동을 할 의사는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또 "진 의원이 3당과 진행한 회의에서도 혁신당을 뺀 3당의 모임에 문제 제기가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당에 10월 2일쯤 열리는 공개회의에 참석해 줄 수 있냐고 연락이 온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배경을 볼 때 원래 논의하던 테이블도 아니라 역제안을 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 신장식 대표의 발언처럼 범개혁세력 내에 조롱과 분열의 언어에 대한 중단을 선언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전제로 연대와 통합도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다시 한번 대선 전 원탁회의의 정신을 되살리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사진을 찍고 밥을 먹는 퍼포먼스로 그쳐선 민심 이반을 되돌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장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갈라치기 단절을 선언하라"며 "내란 세력, 불평등과의 싸움은 도외시한 채 동지를 적으로 몰아대는 자들은 밀정이거나, 장사치다. 단호하게 절연을 선언하라"고 강조했다.
rma1921k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