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을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9.28 © 뉴스1 신웅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찾아 군 작전대비태세를 점검한다.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 사고를 둘러싼 정부 대응을 비판하며 안보 현안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도를 방문해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한 뒤 해병대 제6여단 807 관측소(OP)와 포병대대를 찾아 현장 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임이자 정책위의장과 정희용 사무총장, 서천호 전략기획부총장, 박충권 수석대변인, 김장겸 정무실장, 박준태 비서실장을 비롯해 배준영 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 임종득 의원과 국방위 소속 유영하 의원이 동행한다.
장 대표의 백령도 방문은 최근 DMZ 지뢰 폭발 사고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대여 공세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의적인 조사 지연, 사고 축소 은폐, 모두 대통령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만약 대통령이 사고 은폐를 지시했다면 이야말로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를 찾은 강신철 국방부 장관에게도 사고 원인과 정부 대응 과정을 철저히 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강 장관도 북한이 최근 매설한 지뢰로 최종 확인될 경우 "합당하고 상당한, 거기에 상응하는 그런 대응과 조치가 필요하고 그렇게 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군 당국이 전날 지뢰폭발 사고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내놓으면서 국민의힘의 공세 수위는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사고 지역에 우리 군의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점과 인근에서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된 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감정 결과 등을 근거로 북한군 지뢰 가능성을 높게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합참은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라며,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최종 확인될 경우 북한에 책임이 있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DMZ 지뢰 폭발 사고를 중심으로 3군 사관학교 통합,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 등 안보 현안을 부각하며 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날 오후 열리는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군 대응을 질의할 예정이다. 특히 사고 당시 군의 초동 대응과 조사 과정, 북한군 지뢰 여부에 대한 군 당국의 판단 등을 놓고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국방위 소속 관계자는 "만약 북한 지뢰가 MDL을 넘어온 것이라면 우리 영토를 침범한 중대 사안"이라며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인 만큼 국정감사를 포함해 추후 관련 경위와 군의 대응 태세를 명확하게 짚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3@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