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김정관 피곤하고 터프"…李대통령 "우리 입장에선 훌륭한 협상가"

정치

뉴스1,

2026년 September 29일, AM 11:39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9.29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으로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피곤하고 터프한 상대"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전하며 김 장관을 "우리 입장에서 매우 훌륭한 협상가"라고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42회 국무회의에서 김 장관과 원유 수급 상황 등에 대해 대화하던 중 최근 미국·멕시코 순방 과정에서 러트닉 장관과 대화를 나눈 일화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김 장관에게 "이번에 제가 러트닉 장관하고 잠깐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 장관님 엄청 피곤하다고, 터프하다고 또 그러더라"며 "아주 힘든 상대였던 모양"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우리 입장에서 매우 훌륭한 협상가인 거죠"라며 김 장관을 격려했다.

이에 김 장관도 웃으며 "러트닉도 만만치 않다. 러트닉 장관도 만만치 않다"라고 답했고, 이 대통령은 "보통 아니죠"라며 "고생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홍해 상황에 따른 원유 수급과 국내 유가 문제도 논의됐다.

김 장관은 향후 원유 수급 전망에 대해 10~11월까지는 국내 수송에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가 계속되더라도 수급에 큰 지장이 없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그렇다"면서도 운송 비용 등의 부담은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했는데도 국내 유가가 충분히 떨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설명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국제 유가의 변동은 국내 유가 변동과는 관계가 없다"며 "현실 가격보다 훨씬 낮게 국내에 유류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최고가격제를 통해 국제유가 상승분이 국내 가격에 그대로 반영되지 않도록 하고 차액을 재정으로 보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장관은 전쟁 이전보다는 국내 유가가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한국의 최고가격제 도입을 검토하는 국가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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