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영배 서울시당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9.29 © 뉴스1 신웅수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을 무조건 반대하기보다는 서울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에는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비판과 견제를 이어가며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안은 협력하는 '비판적 협력'에 방점을 찍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무조건 오세훈 시장의 시정을 반대하거나 또는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을 시민의 편에서 도움이 되게 하는 성숙한 입장, 성숙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민주당의 자세"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서울시의 문제를 선거와 관련한 승패의 관점에서 보기보다는 시민의 삶과 관련한 책임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 시장의 내달 2일 정치자금법 위반 항소심 결심공판을 시사하는 듯 "특별히 지금같이 시정의 불안정성이 있는 때에는 더욱더 저희들이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서울시장을 배출하지는 못했지만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이고,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다수의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을 배출했고 국회의원 다수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서울에 대한 책임 정당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그런 집권당이자 책임 정당으로서 성숙한 입장에서 현재의 시정과 시장과의 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김영배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도 서울시민의 삶과 관련된 사안에는 당적을 떠나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늘 중앙당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게 12건의 의견을 정리해 건의드린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요구사항도 이 12가지 중 5가지 정도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의 삶을 책임진다는 입장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하고 정당의 소속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시민의 삶을 책임지고 개선하기 위한 일이라면 통 크게 여야 협치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민의 삶을 개선시키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과감하게 우리가 수용할 것은 수용하겠다는 입장으로 건의 사항을 마련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당이 마련한 건의 사항과 관련해 "청년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청년주택과 신혼부부 주택, 영유아 돌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도시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포함한 획기적인 교통 개선 대책도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김 대표와 김 위원장 외에도 한병도 원내대표, 정태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서울 지역구를 둔 김남근·박주민·이해식·윤건영·이용선·최기상 의원 등이 참석했다.
hi_na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