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용기 “멸칭 사용, 갈등의 씨앗... 서로 사과해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30일, AM 09:13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당과 지지자 사이의 갈등이 심화한 원인은 멸칭 사용이라며 서로 자제하고 사과를 통해 오해를 푸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속되는 범여권 내 갈등 속에 최근 김민석 대표가 제안한 ‘멸칭 사용 최소화’ 주장에 힘을 실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최고위원이 11일 오전 충북도청 신관6층 문화홀에서 열린 충북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최고위원이 11일 오전 충북도청 신관6층 문화홀에서 열린 충북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멸칭 사용이 많은데 그게 갈등의 씨앗”이라며 “당내에서는 서로를 향한 공격적인 언사를 피했으면 한다. 우리끼리 싸워봐야 좋아할 건 국민의힘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멸칭 사용 자제, (서로를 향한) 과도한 비난을 멈추자고 제안하려고 한다”며 “오해가 있으면 푸는 일이 먼저 이뤄져야 통합의 지름길이 되기에 뒤에서도 접촉하면서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갈등 해소 방법을 묻는 말에는 “서로 사과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먼저 멸칭 쓴 걸 반성하고 앞으로 그러지 말자는 무언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좋아하는 분끼리 공개적으로 싸울 게 아니다. 비공개로라도 접촉해서 오해 풀고 사과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지지층 분열 원인으로는 지난달 치러진 전당대회를 꼽았다. 전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전부터 갈등 수위를 높여서 대회 때 최고점을 찍고 권력 싸움의 도구로 이용되는 건데 이젠 뿌리를 끊어야 한다”며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티비’의 잦은 출연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전 최고위원은 “단계적으로 줄여가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며 “대표께서 어느 정도 궤도까지 올려놓는 데 역할을 하고 점차 줄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지지율을 역전당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전 최고위원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개혁해야 한다는 말엔 전적으로 공감하고 민주당은 뒷받침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개혁을 추진하고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면 (국민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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