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출처=조선중앙TV 갈무리) 2022.8.11 © 뉴스1
국민의힘은 3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를 '자작극'이라며 보복을 위협한 데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은 어디에 있느냐"고 비판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피해는 우리 장병이 입었는데 도리어 겁박하는 북한의 행태는 기가 찰 노릇"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8일 만에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북한 규탄은커녕 '근거 없는 음모론'만 경계했다"며 "이 나라 대통령은 음모론을 이야기하며 북한 눈치 보기에 급급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을 향해서는 "국방부를 관리·감독해야 할 진 위원장은 '상해 목적으로 심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북한의 의도부터 감싸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상해 목적이 아니라면, 그 위험한 지뢰가 관상용으로 심어졌다는 말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우리 장병의 발목을 앗아간 북한의 야만적인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고, 김여정의 협박에도 단호히 맞서라"며 "진 위원장을 비롯해 북한을 비호하는 망언을 쏟아낸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 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이번 사고를 두고 "10여 년 전 세상을 소란하게 했던 '목함지뢰사건'을 그대로 방불케 하는 명백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군이 경고사격이 아닌 실사격을 가해 오면 "즉시적이고 가차 없는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 지뢰 축소 은폐, 북한 두둔 행위는 직무유기를 넘어 명백한 이적행위"며 "끝까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이 대통령을 향해 "지금이라도 유엔 연설 발언 공식 취소하라"며 "대북 확성기와 대북 전단을 전면 재개하고, 김정은 참수 훈련도 즉각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진 위원장을 겨냥해 "지뢰가 스스로 땅을 파고 들어간 것도 아니다. 매설은 행위이고 그 행위에는 고의가 있다"며 "우리 장병들이 피를 흘렸는데 왜 북한의 의도부터 헤아리냐"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북한의 의도를 대신 해석하는 것이 국방위원장의 역할도 아니다"며 "민주당은 북한의 고의성을 따지기 전에 피 흘린 우리 장병부터 바라보라"고 강조했다.
조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과 야당을 향해서는 '음모론'을 말하면서, 북한을 향해선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것이 '민주당식 안보'냐"며 "대통령은 군이 예고한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 달라"고 했다.
조 의원은 "북한은 부인과 위협으로 답했다. 이를 침묵으로 답한다면, 그 대가는 또다시 우리 장병들이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북한 김여정 적반하장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 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한마디도 못 했다"며 "북한 정권에 대북 송금 약점 잡힌 것은 이 대통령 개인이지, 대한민국이 아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당당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지금 그러지 않으면 공격은 반복될 것이고 우리는 굴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