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9.30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 참석해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그 나라의 사정이나 상황이 바뀌면 함께 흔들린다"며 "핵 추진 잠수함, 유무인 전력모함 등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을 꾸준하게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산에서 열린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함인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을 주관했다. 대호김종서함은 19년 전 '세종대왕함'으로 시작된 6척의 국산 이지스함 개발 계획의 마침표를 찍는 6번째 함정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7년 세종대왕함 진수식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연설문을 잘 만들어왔는데 가슴이 벅차서 제대로 읽을 수가 없다"고 말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오늘 저도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킬 이 자랑스러운 함정 앞에 서니 그 마음을, 그 표현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우리가 띄우는 이 전함은 우리가 독자 기술로 설계하고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것이다"며 "빌려 쓰던 시절도 있었고, 사다 쓰던 시절도 있었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스스로 설계하고, 스스로 건조해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그 나라의 사정이나 상황이 바뀌면 함께 흔들린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이미 목도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자주국방'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우리 앞날을 우리가 정할 수 있다. 자주국방은 곧 주권"이라면서 "해군은 핵 추진 잠수함, 유무인 전력모함 등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을 꾸준하게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방위산업에 대한 지원 의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모래사장에서 시작한 우리 조선업이 이제는 그 어렵다는 LNG 운반선부터 세계가 부러워 하는 해군 이지스함까지 만들어내고 있다"며 "조선산업을 국가 경제뿐 아니라 우리 지역경제를 함께 키우는 신성장 동력으로 확고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대호 김종서함'을 레이더와 무기체계, 소프트웨어가 빼곡히 들어간 방위산업 집약체라고 평가하면서 "방산 기술이 세계로 뻗어나가 우리 국민들이 먹고사는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수출과 해외 협력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수식에는 대통령 내외를 포함해 정부와 군 주요 직위자,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외교사절단, HD현대중공업 임직원 및 방위산업체 관계자, 울산 지역 학생, 대한민국 명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ukge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