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6.9.22 © 뉴스1 황기선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을 이틀 앞둔 30일 "새로운 형사사법 시스템이 개문발차를 넘어 개문 폐차 우려가 나오는 마당"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성 지지층의 눈치를 보느라 검찰을 없애는 데만 정신이 팔려 정작 필요한 준비는 하지 않는 이재명 정부의 아마추어 국정 운영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김병기 무소속 의원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보완 수사가 폐지되는 10월 2일을 넘기기 위한 노골적 침대 축구 전술"이라며 "이렇게 여당 정치인 봐주기 수사를 하는 경찰을 믿고서 우리 국민이 10월 2일을 맞이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중수청 출범을 앞두고 장외 의원총회도 검토 중이다. 정 원내대표는 "아무런 준비 없이 출범하는 중수청과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대책 없이 개정 형사소송법이 시행되는 문제를 국민께 알리고 정부의 조치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취지의 장외 의원총회를 내일 개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되지 않은 상황과 관련해선 "국회의 인사 검증권을 능멸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김지용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금명 간 결단을 내려달라"며 "차라리 과감하게 지명을 철회하고 새로운 인물을 찾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했다.
앞서 청와대는 김 내정자가 2021년 7월 대검찰청 형사부장 재직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 사건 재수사를 지시한 뒤 이듬해 6월 좌천된 이력 등을 토대로 '친윤 검사'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범여권 일각에서는 검찰개혁에 미온적인 인사라며 반대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한 정부 대응에도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의 본질적인 원인은 이재명 정부의 대북 굴종 노선"이라며 "가짜 평화의 망상에 빠져 군의 경계를 스스로 풀어버렸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음모론을 부추겨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과 민주당은 음모론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천안함 폭침에 대해 잠수함 충돌설을 공유하면서 음모론에 편승했다"며 "안보에 대한 음모론과 조롱은 민주당의 DNA에 박혀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북한의 지뢰 매설을 두고 '우리 군을 상해할 목적으로 심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서는 "상해 목적이 아니라면 무슨 목적으로 지뢰를 매설하느냐"며 "이런 소리야말로 '이적의 음모론'이다. 진 의원은 국방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다음 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인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에 관해 "필리버스터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b3@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