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2026.9.13 © 뉴스1 유승관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수사하는 '선관위 특검(특별검사 이태한)' 관련 문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것을 두고 특검과 내통하거나 사찰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문건은) 이 대통령이 선관위 특검과 내통하거나 사찰하고 있다는 유력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29일)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보이스피싱 단속 성과 등이 담긴 '일일 종합상황 보고' 문건을 캡처해 게시했다. 문건 하단에는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투표용지 재검표'로 추정되는 문구 일부가 잘린 채 함께 게시됐다. 문건 우측 상단에는 '對外秘' (대외비) 표시도 담겼다.
주 의원은 이를 두고 "선관위 특검의 독립성을 짓밟은 중대한 국헌문란이자, 명백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지 넉 달이다. 참정권 회복을 바라는 국민들이 밤낮으로 눈물을 흘리며 올공을 지키고 있다"며 "국민이 애타게 진상규명을 기다리는 동안, 대통령은 뒤로 몰래 수사 동향을 챙겼느냐"고 했다.
주 의원은△잘린 문건의 원본과 특검 보고문건 일체 즉각 공개 △청와대 수사 개입 및 불법 수사기밀 유출 관련 특별감찰 요청 △특검 방해 공작 시도 중단 △이 대통령 본인 사건 보고 여부 공개 등 4가지에 대한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
아울러 주 의원은 이태한 특검을 향해서도 "특검 내부에 청와대와 내통한 자가 있는지 철저히 밝히라"며 "이태한 특검은 수사 상황을 국민 앞에 매일 투명하게 설명하라"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야당 의원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문제 없다며 유감을 표했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이 보고받은 내용은 선관위 특검에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투표용지에 대한 검증을 연기해 '집회 참가자들과의 마찰 우려가 해소되었다'는 경찰청의 치안상황보고에 기초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선관위 수사 상황과는 무관한 내용"이라며 "사실과 다른 내용의 주장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외비 유출 논란에 대해서도 "대외비 문건 유출에 대한 규제는 청와대 직원의 공직기강 문제로 한정된다"며 "대통령이 직접 국민께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전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ur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