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간사와 황명선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 지뢰 폭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9.30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국회 국방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과 국방위 소속 황명선 민주당 의원은 30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와 지뢰 매설은 윤석열 정부 때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황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남쪽에 매설한 지뢰로 우리 장병들이 다쳤다"며 "이것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이번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의 단호한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뢰 폭발이 '자작극'이라고 주장한 북한을 향해 "적반하장"이라며 "북한 지뢰라는 사실은 우리 군만의 주장이 아니다. 정전협정을 관리하는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현장을 함께 조사해 직접 확인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북한은 2023년 12월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한 뒤 2024년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 철책을 세우고 지뢰를 매설하며 국경선화, 요새화 작업을 벌여 왔다"며 "그때 윤석열 정권은 경고사격만 하고 끝냈다. 지뢰 매설 실태를 파악하지 않았고, 장병 보호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때 제대로 대응했다면 이번 불행은 막을 수 있었다"면서 "말로만 '강한 안보'를 외친 정권이 남긴 공백이 오늘 우리 장병들의 피해로 돌아왔다"고 꼬집었다.
황 의원은 전날(29일) 국방위 회의에서 북한 규탄 결의안 채택이 불발된 것에 대해 "결의안에는 담아야 할 내용이 모두 들어 있었다"며 "(국민의힘이) 인도적 지원 중단 관련 내용을 넣지 않으면 안 된다고 고집한 것은 북한을 규탄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쟁을 벌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 이후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전날 국방위 회의에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김병주 의원은 포병이었다", "포병이 뭘 아느냐"라고 말한 것에 대해 "병과를 갈라치기 한 것"이라며 포병 장병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향후 규탄 결의안 채택에 국민의힘과합의하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진성준 (국방)위원장은 다시 한번 양당 간사가 국방위원회가 끝났더라도 좀 협의하라고 해서 한 번 더 협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종득 (국민의힘) 간사가 원내 지도부에 보고했는데, 원내 지도부가 (인도적 지원 중단 포함에 대해) 고집을 부린다고 얘기한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gw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