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6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9.30 © 뉴스1 황기선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대구·경북의 인공지능(AI)·로봇·반도체·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 전환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남광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민주주의의 모범인 전남광주가 통합의 모범이자 메가 성장의 모범이 돼야 할 그런 시점에 있다"며 "수도권에 머물러 있던 반도체를 수도권 이남으로 내려가게 하는 대역사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예산을 최선을 다해 당정, 지방정부가 함께 풀어내겠다"며 "혹시 부족한 것이 있다면 예산뿐만 아니라 정책으로도 다 같이 뒷받침할 수 있는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전남광주는 이재명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 전략과 3대 메가 프로젝트 추진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며 "전남광주의 성공이 곧 이재명 정부의 성공인 만큼 민주당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더 세심하게 챙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특히 전남광주가 미래 산업의 세계적 허브로 당당히 도약할 수 있도록 과감한 예산 지원이 필요한 때"라며 "전남광주 의원들과 똘똘 뭉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힘찬 도약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전남광주 관련 예산이 지난해보다 6.3% 정도 늘어난 약 13조9000억 원이 반영된 점을 짚으면서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증액을 요청했다.
민 시장은 "실제 통합을 했는데 시민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 건지, 지역의 성장에는 어떤 변화가 오는 건지 이걸 실제로 보여드려야 하는 첫 번째 예산"이라며 "저희 목표는 어쨌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전체의 한 5% 정도를 추가하는 정도의 반영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16분의 1이 아니라 17분의 2로 봐주시면 좋겠다"며 "정부 예산안에 담긴 건 지켜주시고 빠진 핵심 사업은 국회에서 꼭 채워달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어 열린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지역의 산업 전환과 주요 현안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대구·경북이 섬유와 기계, 국가산업단지, 철강 등을 기반으로 한국의 산업화를 이끌어왔다며 AI 대전환에 맞춰 지역 산업도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구는 AI·로봇, 구미는 반도체 소재·부품·방산, 포항은 전통적 철강과 이차전지, 이렇게 업그레이드돼야 하는 과제가 있는 것 같다"며 "이 과정에서 여러 인프라 문제도 함께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에서 제안한 문화·복지·건강·안전망 관련 내용도 살펴보겠다고 강조하면서 "정부·여당의 주요 조직과 시도의 지방정부가 정당은 달리하고 있지만 주민들을 위해 함께 협력하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지역 현안을 챙기고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구가 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경북이 이차전지와 방산, 에너지 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국비 지원 요청이 이어졌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재원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침체된 지방과 대구의 미래를 위한 큰 도약에 이 자리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여당의 지속적인 협력과 관심을 요청했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통합신공항, 공공기관 이전, 산불 피해지역 지원 등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은 "산적한 현안에도 불구하고 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은 정쟁에만 매달려 있다"며 "이제 민주당이 경북을 책임지는 단단하고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일 울산과 부산을 끝으로 전국 지역별 예산정책협의회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