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에는 한민수 최고위원마저 민주당이 김 대표를 비판하는 유튜브 채널 운영자에 대해 비상 징계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화합해도 모자랄 판에”라고 당의 행보를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직접 크고 작은 싸움에 나서는 게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계파 갈등이 절정이었던 전당대회를 겪은 한 최고위원의 발언 속에서 당원과 지지자 사이 갈등의 불씨가 살아있다는 걸 볼 수 있다. 전날 김 대표가 범여권 지지층의 분열이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해 “멸칭부터 최소화하자”고 말한 지 하루 만에 갈등이 표출되면서 김 대표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김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모습이 잦은 것도 문제로 제기된다. 그는 취임 후 각종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에 꾸준히 출연하며 여러 현안에 직접 답하고 있다. 갈등을 빚는 조희대 대법원장,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서는 호칭까지 빼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 외에도 유시민 작가, 추미애 경기도지사 등의 비판과 검찰 개혁 강경파와 이견, 조국혁신당과 연대·통합을 둘러싼 지루한 줄다리기는 피로감을 키운다. 지도부 등 다른 의원은 보이지 않고 논란은 더 크게 만든다는 평가도 나오는 이유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시작하며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아울러 유 작가, 추 지사, 송영길 의원, 조국혁신당 등을 향해서도 자중과 책임감을 요구하며 범여권 내 분열을 매듭짓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정치권에서는 내홍의 본질이 2028년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파워 게임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어느 당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민주당은 김 대표가 중심을 잡지 못하는 걸 가장 큰 원인으로 본다.
박 평론가는 “집권당 대표인데 크고 작은 싸움에 직접 앞장서면서 안 하느니만 못한 싸움을 하고 있다”며 “이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집권당 대표라는 무게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가오는 국정감사와 예산안 정국을 앞두고 김 대표의 민생 결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평론가는 “최근 김 대표가 민생에 집중하는데 그게 정답”이라며 “단순한 민생 행보가 아니라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정부의 지지율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