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마사지?"...배현진, 박진영 '무보수' 이어 또 저격

정치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30일, PM 08:1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가수 박진영 씨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다음 날인 30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당 위원들과 비공개 조찬 회동을 했다는 보도에 “충분히 오해살 만한 일을 거듭한다”고 비판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JYP 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이재명 대통령 직속 기구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가수 박진영 씨 (사진=뉴스1)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JYP 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이재명 대통령 직속 기구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가수 박진영 씨 (사진=뉴스1)
배 의원은 이날 SNS에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이어 “증인 채택 바로 다음 날 감사위원들과 피감기관장이 식사? 국정감사 출석을 대비한 부적절한 ‘사전 마사지’로 비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채널A는 이날 오전 8시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 위원장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복수의 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이 조찬을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이달 초 야당 문체위 위원들에게도 다음 달 2일 만남을 제안했지만 국민의힘 문체위 위원들은 “국감 이전에 만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거절했다.

국회 문체위 소속 배 의원은 최근 연일 SNS에 박 위원장 관련 의혹을 다룬 보도를 공유하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 “하지 않아도 됐을 말, 왜 했는지 모를 말”이라며 “박 위원장이 ‘무보수 봉사’가 아닌 매달 경비와 해외 출장비, 보좌 인력 지원까지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정부 예산 지급 내역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배 의원이 대중문화교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예산 집행 자료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약 200만 원의 직책수행경비를 지급받았고, 이와 별개로 업무추진비 카드도 사용했다.

현재까지 박 위원장에게 지급된 직책수행경비는 2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취임 이후 이뤄진 4차례 해외 출장에도 국외여비와 수행 인력이 지원됐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대중문화교류위원장직과 관련해 “상근을 하면 돈을 받는 거고 많은 걸 받는데 저는 그걸 못한다”며 비상근으로, 연봉은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배 의원은 “장관급 대우를 받는 대중문화교류위원장직과 이미지 관리가 생명인 연예인 사이의 혼란이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으나 국가 예산을 쓰는 기관의 장이 국민에게 없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또 다른 글에선 “월 직책수행경비란 공무수행비 즉, 사실상의 급여인 것”이라며 “위원장이 아니라면 지급될 이유가 없는 돈. 연예인 행사비에 비해 적어서 ‘무보수 봉사’라고 생각한 것인가”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다음 달 7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박 위원장의 증인 채택과 관련해 배 의원은 회의에서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수백억 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라 기관장으로서 국감에서 말해야 한다”며 “어떤 활동을 하는지, 국민적 의혹이 있는 부분을 소상히 설명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박 위원장은 문체위원들과 소통하고 싶어 하는 의사가 강하고, 건강한 논의를 하고자 하는 의사가 충분하다”며 “박 위원장이 직접 출석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이 “당사자가 기관 증인으로 나와 업무 보고를 하고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 온 만큼 증인으로 채택하는 게 어떤가”라고 묻자 여야 모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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