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레버리지 ETF' 김용범 증인 채택 불발에 "의문 더 커져…뭘 숨기나"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01일, PM 05:26

서일준 간사를 비롯한 국민의힘 정무위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증인 채택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0.1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일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이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무산되자 "핵심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부르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갖는 의문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요청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된 일반 증인 39명 중 민주당의 반대로 단 한 명도 채택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무위 야당 간사인 서일준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반드시 밝혀야 할 핵심 현안 가운데 하나가 바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태"라면서 "김 전 실장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 핵심 증인을 국정감사장에 부르자는 것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13일 회의에서 김용범 당시 정책실장의 실제 발언 내용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검토를 금융당국에 지시하거나 주문한 사실이 있는지, 어떤 검토자료와 판단 근거를 가지고 한 것인지, 관계기관에서 어떤 후속 논의가 진행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의 증인 채택도 마찬가지"라면서 "김 전 실장과의 비공개 회동설과 이해충돌 여부 등 여러 의혹이 언론보도를 통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새로운 정황과 구체적인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도 핵심 당사자들의 국정감사 출석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 앞에 설명하시길 바란다"며 "김 전 실장과 박 회장 등의 증인 채택을 정치 공세로 규정하지 말고,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에 불편한 증언이라고 피하고, 여당에 부담스러운 증인이라고 막는다면 국정감사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국민의 알 권리와 국회의 진상규명보다 지켜야 할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의원은 이날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재경부 1차관으로 인사 발령난 것을 언급하며 "국장 개미들에게 많게는 40~50조의 손실을 입혔던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 책임을 지고 있었던 사람은 실질적으로 지금 금융위에 남아있지 않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박대출 의원은 "도대체 뭘 숨기고 싶은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국민적 의혹이 이렇게 큰 만큼, 국민들의 요구에 반해서 결정을 내린다면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성훈 의원은 "이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누가 결정했겠죠'의 누구를 밝히기 위해서 김 전 실장과 박 회장을 부르겠다는 국민의 요구를 지금 민주당을 막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동욱 의원도 "국민의힘이 요구한 증인 39명을 왜 받아들일 수 없는지에 대한 설명도 충분치가 않다"며 "그냥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이 참사의 공범이 민주당과 청와대이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최은석 의원은 "오늘 인사에서 권대영 부위원장을 기재부 차관으로 보냄으로써 김 전 실장의 사퇴, 권 부위원장의 이동, 핵심 당사자인 금융위 과장의 해외 파견 등을 보면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실체 그리고 진실을 감추려는 청와대의 시도가 지속되고 있는 거 아닌가 확신한다"고 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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