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CBS '박성태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유 의원은 방송 스튜디오에 직접 준비한 목함지뢰 모형을 들어 보이며 현장에서 발견된 신형 지뢰의 실태를 공개했다. 그는 “우리 군과 유엔사 조사단이 확인한 지뢰는 ‘수지반보병 지뢰’로, 기존 목함지뢰와 형태와 크기는 같지만 재질만 플라스틱으로 바뀐 것”이라며 “우리 군의 M14 대인지뢰보다 위력이 6~7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발한 2발의 간격이 2m였고 수지반보병 지뢰가 발견된 곳은 그로부터 1m 떨어진 지점이었다”며 “군이 목격한 것까지 포함하면 직경 4~5m 안에 지뢰 4발이 밀집해 있었다. 대단히 높은 밀도”라고 짚었다.
지뢰 매설 규모에 대해서는 “북한군은 통상 2~3m 간격으로 지뢰를 묻는데, 지뢰지대 폭이 수십 미터에서 100m 이상, 수백 미터에 달하는 곳도 있다”며 “MDL 남쪽으로 10~15m 내려와 3열 이상 매설되고 가로 폭이 100m라면 한 구역에만 90발이 들어간다. 이런 지대가 6곳에 이르는 만큼 수백 발 이상이 매설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 의원은 특히 북한군이 우리 영토에 지뢰를 매설하는 동안 군 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고 지점 외에 일부 지역은 우리 군의 감시 장비로 직접 확인 가능한 곳이었다”며 “우리 땅에서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을 향해 항의 성명이나 경고 성명 한 번 발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매설된 지뢰에 대해선 즉각적인 제거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우리 땅에 묻힌 지뢰를 그대로 두면 장병들의 안전은 물론 작전 자체가 심각하게 위축된다”며 “북한에 공식 사과와 지뢰 제거, 재발 방지를 요구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용 가능성이 낮은 만큼, 무인 지뢰 제거 로봇이나 미클릭(통로개척장비) 등 장비를 활용해 우리 손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북 대응 카드로는 실제 방송을 재개하지 않더라도 철거했던 대북 확성기를 다시 설치하는 수준의 가시적 조치는 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서부전선에 이어 동부전선 21사단 일대의 충돌 위험도 경고했다. 그는 “군 당국 자료에 따르면 북한군의 MDL 월선 횟수가 8월 20여 차례에서 9월 30여 차례로 늘었고 주로 21사단 일대에서 집중됐다”며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 작업에 따라 21사단 지역에서도 25사단과 유사한 지뢰 매설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비공개 합의를 깨고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을 전격 공개한 배경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측이 방공 무기나 인도적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않자, 압박 차원에서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공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