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중대범죄수사청 앞에서 열린 형사사법체계 파괴 규탄 현장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0.1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3일 장외집회를 계기로 '지지율 25%(전국지표조사·NBS)·30%(한국갤럽)'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장동혁 대표 체제가 출범한 후 국민의힘은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의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적은 있지만, 전화면접 방식인 NBS와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한 번도 민주당을 앞서지 못했다.
장 대표 취임 후 NBS에서 기록한 당 최고 지지율은 25%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8~30일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35%, 국민의힘은 25%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9월 둘째주) 대비 민주당은 4%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동률이었다.
장 대표 체제에서 당 지지율이 25%를 기록한 건 총 세 번이다. 이 가운데 두 차례가 9월 둘째 주 조사와 다섯째 주 조사에서 나왔다. 두 번 연속 25%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양 당의 지지율 격차는 장 대표 취임 후 최소 수준인 10%p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4월 넷째주 조사에서 기록한 최대 격차 33%p(민주 48%-국힘 15%)와 비교할 때 23%p나 줄어든 수치다.
한국갤럽 조사의 경우, 국민의힘의 최고 지지율은 지난달 첫째주에 기록한 30%(9월 1일~3일 실시)다. 직전 조사보다 5%p 상승했지만, 이후 두 차례 조사에서는 각각 1%p, 2%p 하락해 같은 달 셋째주에는 27%를 기록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발표 예정인 9월 넷째주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국민 기자회견과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 지뢰 폭발 사고 이후 대응,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여권 내 갈등 등 부정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국민의힘이 유의미한 '반사이익'을 얻기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력이든 반사이익이든 마의 '25%·30%' 벽을 넘어서야만 대여 공세에 더 확실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8일~30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진행해 1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35%, 국민의힘 25%, 지지정당 없음은 31%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8.8%다.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일단 이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대국민 기자회견 후 진영 결집에 주력하고 있지만, 범여권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서울 아파트값이 86주 연속 올라 최장 상승 기록을 경신하는 등 부정적 요인으로 인해 국민의힘이 반사이익을 얻을 여건은 갖춰졌다는 평가다.
그래선지 당 안팎에선 단기적으로는 오는 3일 예고된 장외집회에서 얼마나 호응을 얻느냐가, 장기적으로는 당내 갈등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마의 벽을 넘어서는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번 장외집회에서 사법·안보·외교·경제·인사 등 이재명 정부의 국정 전반에 대한 공세에 집중할 계획이다. 집회에서 부각된 주요 쟁점들은 다음 주 시작하는 국정감사에서 구체적으로 파고들어 대여 공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권의 실정을 부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지도부와 비당권파의 충돌이 있을 때 당내 갈등으로 국민의 시선이 쏠리면서 대여 공세 효과가 반감돼 왔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의힘은 장외집회에서 모은 힘을 국정감사로 이어가면서 내부 갈등으로 소진하지 않을 때 마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2028년 총선까지 1년 반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당내 갈등을 극복할 시간이 넉넉하다고 볼 수는 없다"며 "강성 지지층만 바라본다면 국민은 야당을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어 "장외집회 역시 복귀할 때 어떤 명분으로 돌아올지 잘 생각해야 한다"며 "요란한 장외집회보다 국정감사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ic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