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39회(정기회) 제10차 본회의에서 수첩에 적힌 메모를 확인하고 있다. 메모에는 당정 인사통로, 인사 의견 전달 정례화, 신천지, 시사타파, 박시영 이중당적 등이 적혀있다. 2026.10.1 © 뉴스1 황기선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수첩에 적힌 메모가 촬영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자기의 생각을 메모하고, 그냥 제목만 있을 수 있는 걸 마음대로 유추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유튜브 민주당TV 프로그램 '민티07'에서 "공인이라고 해도 공적인 영역이라는 것이 일정한 범위가 있는 것이고 프라이버시가 있는데 과연 법률적으로 타당한가 생각해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한 언론은 국회 본회의에 참석 중인 김 대표의 수첩을 촬영해 보도했다. 해당 수첩에는 '한동훈 file', '박시영 시사타파' 등으로 추정되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어떤 기사를 얼핏 봤는데 저번에 서울시장(메모)이 문제가 됐을 때는 제가 설명을 했는데 이번에는 보니까 글씨 자체를 오독한 경우가 몇 개 있었다"며 "그걸 굳이 제가 뭐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또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을 거론하며 "난동 내지 난장에 가까운 정도 수준의 막말을 한 것 아니냐"며 "국회 윤리위원회 심판 시스템이 여야 동수로 되어 있어 사실상 아무리 잘못되고 국민이 공분하는 그런 일이 생겨도 작동 못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가 사실은 법과 윤리가 없는 무법천지가 되는 상황이어서 원내에서 굉장히 심각한 고민을 좀 하기 시작한 걸로 알고 있다"며 "법률과 민심의 테두리를 벗어난 부분을 그냥 정치적으로 비판만 하고 넘어가는 것을 이대로 둘 것이냐, 이 동수 규정 때문에 심각한 고민하는 것을 들었다"고 했다.
이는 현재 여야가 동수로 구성된 윤리위원회가 사실상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손질을 암시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태규 의원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전두환·윤석열의 행위는 내란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 논란이 됐다.
김 대표는 "근본적으로는 12월 3일 계엄의 날 밤에 내란과 관련해서 보였던 불투명한 대부분의 처신, 이런 것을 그때 바로 정리하지 못했던 후과도 남아 있다"며 "민생과제를 하면서도 내란과 관련된 마무리에 대해서는 상수로, 지속적으로, 끝까지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내란 특수본과 관련한 기사가 나왔는데 정확하지 않은 기사였다"며 "특수본을 만들거나 하는 그런 논의는 없었고, 내란과 관련한 것들이 시효 없이 다루어져야 한다는 논의는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이날 자정 동서울우편집중국 물류 분류 현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 "통상 제복 입은 분들에 대한 고마움이 있는데, 제가 놓치고 있었다"며 "우리가 쉴 때 수고하시는 분들이어서 감사하기도 했고, 또 어떻게 뭘 개선해야 하는가를 볼 수 있었던 그런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동서울우편집중국을 방문한 후 인사말에서 "작업환경에 있어서 더위의 문제라든가, 또 이렇게 돌아가는 걸 보면서 기계화가 되는데도 한계가 있겠고, 사람이 일을 하면서 어떤 부분은 근본적으로 구조적으로 여러 가지 불편함을 가져올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것도 전체 시스템 문제 등 여러 가지 개선할 점이 있겠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rma1921k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