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송영길, 조모닝 중단하고 본연 임무나…'책상' 앉아 발언 점검하라"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03일, AM 09:58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뉴스1 유승관·박지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3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2일)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개혁이 미진했던 원인 중 하나로 '검찰을 모르는 조국 교수를 민정수석으로 기용한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데 대해 "대통령 평화외교특보에 임명되었던데 '조모닝'은 중단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시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조 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이 돋보이기 위하여 진영 내부를 갈라치기로 비방하는 행위는 그만하시길 바란다"며 "나를 '책상물림'이라고 비난하기 이전에 차분히 '책상'에 앉아 자신의 발언이 현 위기상황 타개에 도움이 되는지를 점검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어제 송 의원이 방송에 나가 김지용 중수청장(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를 옹호하면서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때 우리가 검찰을 잘 모르는 사람을 법무부 장관이나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많이 썼다. 문재인 정부 때는 변호사 출신도 아닌 조국 교수를 민정수석으로 썼다. 그러다 보니까 검찰 내부를 전혀 모르고 그냥 책상물림만 하다가 검찰개혁이 제대로 안 된 것'이라고 말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여권 내 비판에 대해 "너무 과도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 때는 전해철 변호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민정수석으로 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변호사 출신도 아닌 조국 교수를 민정수석으로 썼다"며 "그러다 보니까 검찰 내부를 전혀 모르고 검찰개혁이 제대로 안 된 것이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냥 책상물림 하다가"라고도 덧붙였다.

조 원장은 "송 의원의 지속적인 '조(曺)모닝'에 모두 답하지는 않겠지만 이번만큼은 답하지 않을 수 없다"며 "먼저 송영길은 '노무현-문재인' 흠집내기에는 일관성이 있는 정치인이다. 예컨대 노무현 정부 초기에 노무현 대통령의 인기가 높자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으나 노통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바로 반노 선봉에 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2007년 당시 대선 유력 주자였던 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해 '제2의 노무현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노무현 대통령을 같이 깎아내렸다. 2009년 노무현 대통령 서거 한 달 전에는 '노무현을 성역 없이 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며 "이래놓고 노통이 서거하자 마치 자신이 노통을 존경하는 양 행동했다. 한편 송영길은 2022년 대선 당시 '친문(친문재인)계가 이재명 대통령 낙선을 바랐다'고 허위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조 원장은 아울러 "송 의원은 노무현-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지금까지 '검찰 내부를 잘 아는 검사 출신을 법무부 장관이나 민정수석에 앉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는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정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관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은 검찰개혁과 법무부의 탈검찰화를 이루기 위해 가급적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을 비(非)검사로 쓰려고 했다. 검찰 출신을 쓰면 검찰개혁을 추진하기보다는 타협할 것이라고 보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검사나 변호사 출신은 아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내가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으로 오랫동안 검찰개혁 운동을 벌였던 점을 주목하시고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며 "그후 검찰의 반대를 뚫고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신설'의 기초를 만들어냈다. 반면 송 의원은 2021년 당대표를 하면서 법사위원장을 국힘에 넘겨 모든 개혁법안 통과를 막히게 만들었다. 자신이 주도해 검찰개혁법안을 낸 적도 없다"고 꼬집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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