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2026.5.12 © 뉴스1 신웅수 기자
전국 항만에 처리되지 못한 채 방치된 선박이 5년 만에 12.5배 급증하며 항만 안전과 해양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양평)이 3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 방치 선박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당해 연도 내 처리되지 못하고 이월된 방치 선박은 2021년 36척에서 2026년 6월 기준 450척으로 12.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에 처리하지 못해 이월된 선박과 새로 발생한 선박을 합친 '전체 방치 선박'은 2021년 347척에서 2024년 609척으로 늘었다. 이후 2025년 576척, 2026년 6월 기준 533척으로 조사됐다.
전체 방치 선박 중 당해 연도 내에 치우지 못한 미조치율 또한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10.4%(347척 중 36척) 수준이던 미조치율은 2023년 30.3%(370척 중 112척), 2025년 54.7%(576척 중 315척)로 매년 증가했으며, 2026년 6월 기준 84.4%(533척 중 450척)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가 219척으로 전체 미조치 선박의 절반가량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경남 113척, 충남 50척, 인천 35척 순으로 조사됐다.
선박 방치가 장기화하면서 해양오염 사고도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2026년 6월까지 발생한 장기 방치선박 사고는 총 26건으로, 바다로 흘러들어간 폐유·연료유·유성혼합물 등 오염물질은 총 2만 8368L(리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처리 대상 방치선박 중 연도 내 처리되지 못하고 쌓이는 물량이 크게 늘어 해양 기름 유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방치 선박의 관리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장기간의 방치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