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026.6.29 © 뉴스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은 최근 주요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인공지능(AI) 활용 해킹에 따른 고객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금융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 재산과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관하는 은행 보안에 본관과 별관이 따로 있을 수 없고, 정문과 뒷문이 다를 수 없다"며 "정문에 철벽을 세워두고 뒷문을 열어두었다면 그것은 철통보안이 아니라 보안 착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금융당국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며 "AI 금융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외치는 동안 정작 이를 받쳐줄 감독 체계는 제대로 갖춰져 있었느냐. 안전망 구축 없는 금융혁신은 위험의 디지털화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뒤에야 뒷북 점검에 나서는 것으로 책임을 다할 수는 없다"며 "사고가 터진 뒤 뒷수습하는 것은 감독이 아니다. 위험을 미리 찾아내고 차단하는 것이 금융감독의 본령"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은행 보안은 국민의 재산과 신용을 지키는 금융시스템의 최후 방어선"이라며 "그 방어선에 구멍이 뚫렸다면 개별 금융사의 사고로 치부하고 봉합해서는 안 된다.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대한민국 금융안보의 방어망에 경고음이 울린 사안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뚫리면 조사하고 털리면 점검하는 사후약방문식 대책으로는 AI 시대, 다가올 사이버 위협을 막을 수 없다"며 "외부 접속이 가능한 전 금융권 시스템을 원점에서 전수 점검하고 최초 침투부터 당국 대응에 이르는 전 과정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누가 위험 신호를 놓쳤는지, 왜 여러 금융회사가 동시에 공격에 노출됐는지, 금융당국의 감독은 제대로 작동했는지 하나하나 따져 묻겠다"고 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 정보가 빠져나가는 동안 은행의 감시 체계는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며 "사고가 터지면 사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와 금융당국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대응 과정의 허점을 낱낱이 밝히고, 확인된 부실에는 엄중히 책임을 물으라"고 촉구했다.
jr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