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0.3 © 뉴스1 최지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민의힘의 개천절 장외집회를 두고 "국정감사를 내팽개치고 당대표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세 과시"라며 "반민생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전은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장외집회로 민심을 얻을 수는 없다"며 "국정감사를 코앞에 두고 제1야당이 거리로 나서는 것이 정말 국민을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이번 집회를 앞두고 수도권 당협별 100명 이상, 비수도권 당협별 50명 이상의 참석을 요청하고 참석 여부와 총인원까지 보고하도록 했다는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인원을 할당하고 출석을 점검하는 집회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로는 '국민을 위한 투쟁'이라지만 진짜 목적은 '장동혁 대표 세 과시' 아니냐"며 "국민의힘은 1년 전에도 똑같은 집회를 열었고, 오늘도 당대표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국정감사는 내팽개치고 당 전체가 거리로 나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보다 당내 권력이 더 중요한 반민생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그토록 민생과 경제가 어렵고 안보가 엄중하다면 국회의 일을 하라"며 "국정감사로 정부를 철저히 감시하고 민생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구체적으로 내놓는 것이 제1야당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신현영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무너져가는 '장동혁 체제'를 연명하기 위해 극단적 언어와 혐오 발언으로 강성 지지층을 선동한 것"이라며 "장동혁을 위한, 장동혁에 의한, 장동혁의 장외집회가 민생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국민은 어리둥절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쓴소리를 해온 우재준 의원(국민의힘)은 현장에서 시종일관 야유를 받았다"며 "극단적인 발언을 하지 않으면 지지자들에게 뭇매를 맞는 국민의힘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장면"이라고 했다.
진보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노혜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민생을 말했지만 정작 거리에서 나온 것은 민생 대책이 아니라 정권 규탄과 정쟁의 구호였다"며 "국민에게 닥칠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서슴없이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을 배출한 내란정당의 본색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장외투쟁과 정쟁을 멈추고 제발 민생을 좀 살펴보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전 당원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었다. 검찰청 폐지와 보완수사권 폐지 등에 따른 새 형사사법체계를 비롯해 민생·부동산 문제 등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규탄했다.
국민의힘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hi_na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