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국힘' 숭례문 집결…"李 재판 재개하고 국정 기조 전환하라"(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03일, PM 06:4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2026.10.3 © 뉴스1 최지환 기자

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재개와 국정 기조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 부영태평빌딩 앞에서 지난해 9월 28일 이후 약 1년 만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집회에는 장동혁 당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의원 약 70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올라온 당원과 시민 등 주최 측 추산 약 20만 명(경찰 추산 약 1만 명)이 참석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대통령도 죄를 지으면 감옥에 가야 한다'고 자기 입으로 말했다"며 "이재명에게 그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소취소의 '공'자라도 나오는 순간 국민 저항의 불길이 이재명 정권을 불사를 것"이라며 "국민은 절대 정권 마음대로 길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86주 연속 폭등하며 문재인 정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며 "강남 집값 조금 내리고 나머지 지역 다 폭등한 걸 '가격 평탄화'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니 대통령 지지율이 '3'으로 평탄화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농지 전수조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등을 언급하면서는 "나라를 망쳐놓고 밤낮없이 SNS만 하고 있다"며 "본인 칭찬하는 좌파들 글 퍼 나르고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을 겨냥한 멸칭)를 공격하고 국민들 갈라치기에 바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SNS에 사용한 '좌아하다'('우아하다'의 '우'를 '좌'로 바꾼 표현)라는 말을 인용해 "극렬 좌파들이 쓰는 말을 대통령이 SNS에 올려 낯 뜨겁다"며 "이제 우체국도 '좌(左)체국'이라고 불러야 할 판이고 도로에서 우회전은 없어질 것"이라고 비꼬았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정치를 하는 이유는 딱 하나, 바로 본인 재판을 없애기 위해서다"라며 "탈옥하려고 대통령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10.3 © 뉴스1 최지환 기자

그는 "대통령이 입법·사법·행정 삼권을 양손에 쥐고, 왕처럼 거들먹거린다"며 "본인의 사건에서 검사 노릇, 판사 노릇 다 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통령과 정부 주요 부처 장관들이 대한민국의 주적이 '북한'이라고 답을 못한다며 "이런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의 안보를 맡겨도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서울 집값 86주 연속 상승,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농지 전수조사를 언급하며 "이것은 정치가 아니고 약탈"이라며 "우리는 다시 나라를 지키는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이날 참석해 발언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의 폭정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이렇게 많은 분이 모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재명은 대한민국 법원에서 공식으로 인정한 거짓말쟁이"라고 몰아세웠다.

이어 "죽었다 깨어나도 이재명은 내려오지 않는다"며 "강제로 끌어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을 비롯한 최고위원들, 임이자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임종득·김민전 의원 등이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는 연설자로 나섰다.

당원과 시민들은 참석 의원들이 소개되거나 연단에 올라 발언할 때 상반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진숙 의원과 김태규 의원 등이 소개될 때는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으나, 지도부와 마찰을 빚었던 양향자 최고위원과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발언할 때는 야유가 쏟아졌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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