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임이자 정책위의장 등 당지도부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0.3(사진=뉴스1)
별다른 소란 없이 이어지던 집회는 우재준 최고위원이 마이크를 잡자마자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일부 집회 참석자들은 우 최고위원을 향해 “꺼져라”, “내려와”라며 고함을 치는 등 거센 야유를 보냈다.
한동안 머뭇거리다 발언을 시작한 우 최고위원은 “저를 미워하시는 분도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한민국 사법 질서를 우리가 지켜야 하지 않겠나.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대민 사법 질서를 누가 지키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2028년 총선 반드시 이겨야 한다. 우리가 총선에서 지면 그건 정말 대한민국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라며 “반드시 그 길에 가는 사람들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 저를 미워하는 당원분들께서도 우리가 그 길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우 최고위원이 발언을 이어갈수록 일부 참가자들의 야유와 항의도 더욱 거세졌고, 우 최고위원은 발언을 마무리해야 했다.
우 최고위원의 발언이 끝나자, 사회자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다음 최고위원의 연설로 넘어가도록 하겠다”며 서둘러 다음 순서를 이어갔다.
이번 집회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장동혁을 위한, 장동혁에 의한 장외집회였다”고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연단에서는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서 희망이 보인다며 장동혁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는 발언이 이어졌다”며 “평소 합리적인 쓴소리를 해온 우재준 의원은 현장에서 시종일관 야유를 받았다. 극단적인 발언을 하지 않으면 지지자들에게 뭇매를 맞는 국민의힘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