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금융권 해킹 사태 '예의주시'…은행 이어 2금융권까지 '일파만파'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03일, PM 10:34

청와대 전경.

대형 시중은행에 이어 2금융권에서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청와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불과 사흘 전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한 만큼,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도 엄중 대응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에서 발생한 해킹과 이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커 출신'으로 알려진 국가안보실 산하 김휘강 사이버안보비서관이 이번 사태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일부터 청와대에서 근무를 시작한 김 비서관은 카이스트 재학 시절 해킹 동아리 회장을 지냈다. 이후 보안 컨설팅 기업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을 창업해 대표 컨설턴트로 활동했으며, 2010년부터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로 재직해 왔다.

이 대통령이 그간 엄정 대응을 강조해 온 만큼, 이번 사태에도 강경 대응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사흘 전인 지난달 3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개인정보 취급 사업자들에게 드리는 충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사고 발생 시 이제부터는 아낀 비용 이상의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과징금 부과, 강력한 형사 처벌은 물론, 집단소송으로 민사배상까지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약 4000만 개 계정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관계 기관은 사건 경위를 신속하게, 또 정확하게 파악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겠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4일에 전 금융권 협회장과 침해 사고가 일어난 금융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긴급 소집한다. 당초 7일에 긴급 대응회의를 열 계획이었으나 은행뿐만 아니라 저축은행, 캐피탈 등 2금융권까지 피해 사실이 보고되면서 일정을 앞당겼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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