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송영길에 "노무현·문재인 일관되게 흠집…갈라치기 멈춰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4일, AM 09:5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노무현-문재인 대통령 흠집내기에 일관성이 있는 정치인”이라며 “자신 돋보이기 위해 진영 내부 갈라치기 그만 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달 3일 전남 광주 북구 엠에스엘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달 3일 전남 광주 북구 엠에스엘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원장은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를 ‘책상물림’이라고 비난하기 이전에 차분히 책상에 앉아 자신의 발언이 현 위기 상황을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점검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 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이유가 검사 출신이 아닌 조 원장을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 등으로 임명되며 ‘책상물림’ 된 탓이라고 발언한 송 의원을 두고, 조 원장은 “송 의원은 노무현 정부 초기에 노무현 대통령의 인기가 높자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으나 이후 지지율이 떨어지자 바로 ‘반노’ 선봉에 선 인물”이라며 “2006년에는 ‘누가 대통령을 하기 싫은데 하라고 했는가’, ‘얄팍하게 국민들을 가르치려 하는 오만한 자세는 버려야 한다’고 말하며 노 대통령을 공개 비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09년 노무현 대통령 서거 한 달 전에는 ‘노무현을 성역 없이 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더니 노 대통령이 서거하자 마치 자신이 노 대통령을 존경하는 듯이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조 원장은 또 “송영길 의원은 노무현-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지금까지 검찰 내부를 잘 아는 검사 출신을 법무부 장관이나 민정수석에 앉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이는 노무현·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정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관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은 검찰개혁과 법무부의 탈검찰화를 이루기 위해 가급적 법무부장관과 민정수석을 비(非)검사로 쓰려고 했다”며 “검찰 출신을 쓰면 검찰개혁을 추진하기보다는 타협할 것이라고 보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검사나 변호사 출신은 아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내가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으로 오랫동안 검찰개혁 운동을 벌였던 점을 주목하시고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며 “그 후 검찰의 반대를 뚫고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수사처 신설’의 기초를 만들어냈다. 반면 송 의원은 2021년 당대표를 하면서 독단적으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합의해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자신이 주도해 검찰개혁 법안을 낸 적도 없다”고 꼬집었다.

조 원장은 끝으로 “송 의원, 대통령 평화외교특보에 임명됐는 바 ‘조모닝’은 중단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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