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026.1.11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은 4일 시중은행 등 금융권이 잇따라 해킹 공격을 받은 데 대해 "북한의 소행 가능성까지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며 범정부 합동조사단 가동을 촉구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에 이어 예가람저축은행, 현대캐피탈까지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이 잇따른 해킹 공격에 줄줄이 뚫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해킹의 배후를 지금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2011년 북한의 사이버 테러로 농협 전산망이 마비됐고, 2013년 3·20 사이버테러 때는 신한은행·농협 등 금융사와 방송사 전산망이 같은 날 동시에 멈춰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안보수사국, 국정원, 군 정보기관 등 대북 관련 정부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조사단을 즉각 가동해야 한다"며 "안보는 총구에서만 뚫리지 않는다. 은행 서버에서도 뚫린다"고 강조했다.
정부 대응을 두고는 "금융당국은 연휴가 끝난 뒤 각 금융사의 자체 점검 결과를 받겠다며 느긋한 일정을 잡았다가, 피해가 잇따라 드러나고 불안이 번지자 부랴부랴 점검회의를 오늘로 앞당겼다"면서 "이쯤 되면 방어가 아니라 '뒷북'"이라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난 2일 검찰청이 폐지되고 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하는 형사사법체계의 격랑 속에서, 제대로 된 철저한 수사가 이뤄질지 의문"이라며 "수사기관이 서로 눈치를 보는 사이, 증거와 골든타임이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에서 "AI(인공지능)의 공격은 빛의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그런데 이재명 정권의 대응은 여전히 아날로그 수준, 그 이하로 답답할 지경"이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말 정치에 집중할 시간에 국민의 금융 안전부터 먼저 챙기라"며 "이미 AI의 침투는 시작됐다. 이재명 정권만 아직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출모집인 조회 서비스, 직원용 업무지원시스템, 영업지원시스템 등 외부에 노출된 업무지원·조회 시스템의 허점이 잇따라 공격받았다"며 "핵심 금융거래망을 지키는 데 집중하다 정작 주변 업무지원 시스템이라는 '뒷문'을 열어둔 셈은 아닌지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고객의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시스템의 관리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면 금융회사 경영진의 책임도 엄중히 물어야 한다"며 "금융회사의 관리 책임과 금융당국의 감독 책임까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