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암살자들, 육영수 조롱 아냐…극우세력 예술의 자유 위협"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4일, AM 10:22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4일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은 문세광의 행위를 옹호하고 있지 않으며, 육영수 여사의 죽음을 조롱하지도 않는다”며 “명예훼손이건 뭐건, 법적 책임질 필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건 발생 경위, 당국의 수사 결과, 제기돼 온 의혹 내용 등을 다 알고 있음에도 흥미진진했다”며 “사실과 픽션을 잘 조합한 박진감 있는 스토리 전개와 우리나라 최고 배우들의 연기에 131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격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실감있게 그려냈다는 점도 좋았지만 군사독재 시절 계속된 중앙정보부의 야만적·폭력적 언론검열, 이에 맞서는 기자들의 싸움을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며 “박정희 유신독재는 ‘스마트한 독재’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조 원장은 “이 영화에서 제기하는 의혹은 그 이전 MBC, SBS 등 여러 언론에서 제기했던 것을 종합한 것임에도 그때는 침묵하다가 이제 그런다”며 “극우세력의 문화전쟁이 문화예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있어 강한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정치인과 극우 세력이 색깔론 공격, 중국계 자본 유입 주장 등을 벌이고 있다”며 “온라인 공간에서는 온갖 쌍욕을 내뱉고 별점 테러를 하는 등 조직적 공세가 전개된 결과 해외영화제로부터는 초청이 쇄도하고 있는데,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시사회와 야외무대인사 일정 등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기회에서 당시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가 수거해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육영수 여사 피격 탄두 등 국가기관이 갖고 있는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공개검증을 통해 논란을 잠재우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