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금융·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조사·대책 마련 지시"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4일, PM 01:2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4일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및 대응 현황을 보고 받고 사안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갖고 철저한 조사 및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일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열린 민원혁신 사례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일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열린 민원혁신 사례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최근 금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30일 외부 비인가자가 대출모집인 전용 서비스에 비정상적으로 접근해 고객 약 2만5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유출 정보에는 고객명과 전화번호는 물론 연 소득, 대출 한도까지 포함됐으며 일부 고객의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대출모집인이 자신이 접수한 대출 처리 현황을 확인하는 ‘모바일 홈페이지’ 간편조회 경로를 노린 해킹이다. 은행 측에 따르면 정상적인 본인 확인 절차를 우회해 무단 접근한 뒤, 시스템이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 구조를 악용하고 조회 입력값을 바꿔가며 고객정보를 호출했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고객번호를 이용, 추가 정보를 가져간 것이다.

이후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고객정보 유출이 확인됐다. 또 BNK부산은행에서는 외주 개발직원 11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성명, 전화번호,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 등이 대상이다. 부산은행은 2일 새벽 유출 사실을 확인했으며 내부 직원용 모바일 영업지원 시스템 등을 겨냥한 공격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해킹 시도를 받았지만 접근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제2 금융권으로도 피해가 확산 중이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지난달 30일 고객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버에 신원 미상의 해커가 접근해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 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과 관련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전체 금융업체 협회장,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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