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 2026.10.1 © 뉴스1 황기선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4일 여권 내에서 '친윤(친윤석열) 검사'라며 임명 반대 의견이 나오는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향해 "민주당에 대한 '충성맹세 혈서'라도 써서 공개하라. 그러면 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간 잘 지내셨나. 제가 옛 인연 생각해서 방법을 알려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권에서는 추미애 경기지사와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검찰개혁 강경파를 중심으로 김 후보자가 검찰개혁에 반대해 온 '친윤 검사'라며 임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추 지사 등은 김 후보자가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채널A 사건' 압수수색 과정에서 당시 검사장이던 한 의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은 정진웅 검사의 기소에 관여한 점도 문제 삼았으나, 김 후보자 측은 당시 기소에 반대했다고 해명했다.
한 의원은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김 후보자 지명을 둘러싼 여권 내 논란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이렇게 국민들을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본색을 드러내는 경우는 역사상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밤에도 페이스북에 "지금 중수청장 지명을 두고 민주당 진영 내에서 벌어지는 논쟁은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초유의 일"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실세계에서 사정기관의 장을 임명할 때 정권이 자기 말 잘 들을 사람인지를 내부적으로 고민할 수는 있지만, 이번처럼 공개적으로 오로지 이 사람이 자기편인지 아닌지만을 가지고 정권과 여당이 낯뜨거운 비토 논쟁을 벌인 경우는 전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여권 검찰개혁 강경파의 반대에도 지난 2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냈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