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잇단 해킹에…與 "후속 조치 점검" 野 "北 소행 가려야"(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04일, PM 02:42

서울의 시중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2026.10.4 © 뉴스1 구윤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시중은행 등 금융권을 겨냥한 잇따른 해킹 공격에 "관계 당국의 조사와 후속 조치를 면밀히 점검하고, 피해자가 구제 과정에서 과도한 입증 부담을 떠안지 않도록 챙기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북한의 소행 가능성까지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며 범정부 합동조사단 가동을 촉구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관계 당국은 유출 규모와 정보 항목을 정확히 파악하고, 사고 인지 이후 신고와 통지가 적절하게 이루어졌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 대변인은 "해당 기업은 고객별 유출 내역과 대응 방법을 알기 쉽게 안내하고, 사칭과 피싱 등 2차 피해가 발생하면 신속한 구제와 배상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근본 대책과 관련해 "보안에 대한 투자는 일회성 대응이 아닌 상시적인 경영 책임으로 정착시켜야 한다"면서 "위법 행위나 중대한 관리 소홀에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되, 보안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협력사에는 기술·인력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찰 안보수사국, 국정원, 군 정보기관 등 대북 관련 정부 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조사단을 즉각 가동해야 한다"며 "안보는 총구에서만 뚫리지 않는다. 은행 서버에서도 뚫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대응을 두고는 "금융당국은 연휴가 끝난 뒤 각 금융사의 자체 점검 결과를 받겠다며 느긋한 일정을 잡았다가, 피해가 잇따라 드러나고 불안이 번지자 부랴부랴 점검회의를 오늘로 앞당겼다"면서 "이쯤 되면 방어가 아니라 '뒷북'"이라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난 2일 검찰청이 폐지되고 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하는 형사사법체계의 격랑 속에서, 제대로 된 철저한 수사가 이뤄질지 의문"이라며 "수사기관이 서로 눈치를 보는 사이, 증거와 골든타임이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신한은행에서는 대출모집인이 사용하는 모바일 간편조회 서비스가 공격받아 고객 약 2만5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각각 고객 119명과 89명의 정보가 빠져나갔다. 현대캐피탈과 부산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 등 2금융권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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