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 대통령은 10·4 남북정상선언 기념식 서면축사를 통해 “‘6.15 남북공동선언’이 평화의 새 시대를 열었다면, ‘10.4 남북정상선언’은 평화를 굳게 다지기 위한 남북 정상 간의 약속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상호존중과 신뢰의 관계로 전환시키고, 군사적 적대관계를 끝내며, 정전체제를 넘어 항구적 평화체제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역사적 합의였다”고 10·4 선언을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안타깝게도 평화와 번영을 향한 약속이 지켜지지 못하면서 적대와 대결이 그 자리를 채웠다”면서 “적대와 대결은 물적·인적 피해를 낳고, 경제의 걸림돌이 된다. 심지어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명분으로 악용되기도 했다”라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다시 ‘10.4 남북정상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호주의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수시로 발생하는 위기의 반복과 대결구도 밖에 없을 것”이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언급하며 “적대와 대결의 악순환을 끊어내야 평화와 번영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대통령은 지난달 참석한 유엔총회의 연설을 언급하며 “얼마 전 서로를 존중하는 포용적 평화공존, 싸울 필요가 없는 안정적 평화공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책임있는 평화공존이라는 세 가지 청사진을 국민과 국제사회 앞에 밝혔다”며 “이는 10·4 선언이 품었던 정신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풀어낸 평화와 번영의 청사진”이라고 정의했다.
아울러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다지는 여정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땅에 항구적인 평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일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열린 민원혁신 사례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