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노무현 신화 깨는 한동훈…따르는 용사들 줄 설 것"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4일, PM 09:45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보수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장동혁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 지도부가 주도한 도심 장외 집회를 “선전선동의 실패”로 규정하며 당권파 퇴출을 요구했다. 반면 야권을 상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의혹’ 전선을 넓히고 있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행보에는 적극 힘을 실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사진=뉴시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 (사진=뉴시스)
조 대표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국민의힘 집회를 정조준하며 “예상대로 장동혁 윤어게인극우당권파가 주도한 어제 서울 도심 집회는 실패했다”며 “뉴스거리도, 기억할 만한 구호나 메시지도 만들어내지 못해 이런 집회의 목표인 선전선동에 실패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지도부의 역량 부족을 같은 시간대 한동훈 의원의 여론전과 정면으로 대비시켰다. 조 대표는 “한 의원 한 사람이 페이스북에 여러 건 올린 글들이 더 많은 기사를 생산하며 선전매체 기능을 다했다”고 적었다.

이어 집회 내부의 갈등과 적은 인파 규모를 거론하며 현 지도부의 한계를 짚었다. 그는 “‘우리가 윤석열이다’는 구호를 제지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노선을 반대하는 우재준 최고위원 연설은 중단시켰다”며 현장의 혼선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같은 시간 광화문 일대 자유통일당 집회에 세 배나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인 걸 보면 국힘이 장동혁 당권파를 몰아내지 못하는 한 결국은 이재명 정권의 전략자산 역할로 수명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속 의원 109명의 침묵과 무기력한 태도도 꼬집었다. 조 대표는 “109명의 머릿수가 1명을 당하지 못하는 것은 109명의 용기의 합이 1명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용기는 고독하지만 전염된다. 노무현 신화를 깨부수는 한동훈을 따르는 용사들이 줄을 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한 의원은 최근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노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주택 자금 출처’를 둘러싸고 연일 SNS 설전을 벌이며 홀로 야권과의 전선을 주도하고 있다.

곽 의원이 “의혹을 팩트로 단정한 근거를 대라”고 요구하자, 한 의원은 “곽 의원 부모가 미국 집을 산 돈이 박연차 전 회장에게 받은 것이 맞는지 묻는 것”이라며 “말 돌리지 말고 맞다 아니다를 밝히라”고 정면으로 맞받았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도심 장외 집회를 열고도 뚜렷한 반향 없이 내부 혼선만 노출한 반면, 무소속인 한 의원이 대형 쟁점을 주도하며 여론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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