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李대통령 '극단주의 경계'에 "비루한 침묵보다 진실 남기겠다"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05일, AM 08:34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난 9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3기 신도시 자족강화와 신속추진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6.9.28 © 뉴스1 신웅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좌든 우든 책임지지 못할 과격한 주장, 무책임한 극단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한 직후 추미애 경기지사가 "비루한 침묵보다 진실을 남기겠다"며 거듭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임명에 반대 목소리를 이어갔다.

추 지사는 이 대통령이 4일 자정이 가까울 무렵 "책임지지 못할 과격한 주장, 근거 없는 선동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고 개혁성과를 독차지하겠다는 이기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고 당부한 직후인 5일 새벽 페이스북에 "독립운동만큼 검찰개혁에 동의하고 헌신적으로 사명을 다하다가 보호받지 못하고 조직에서 밀려나거나 한직을 전전했던 박은정, 이종근 등 소수의 의로운 검사들을 생각하면서 그들을 끝내 지켜주지 못한 회한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와대 홍보수석이 낸 브리핑 중 명백한 허위성 문제 제기가 있어 알고 있는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 1일 성기홍 홍보 수석이 2020년 채널A 사건과 관련해 △김지용 후보자는 서울고검 차장으로서 정진웅 부장검사를 독직폭행 사건으로 기소하는 것에 반대 △고검장이 다수결로 기소를 결정 △김 후보자가 무리하게 기소했다는 것은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한 부분을 지적했다.

추 지사는 "2020년 7월 2일 법무장관인 저는 채널A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 배제를 지휘, 서울중앙지검이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게 했다"며 "따라서 2021년 6월 11일 대검 형사부장으로 부임한 김 후보자는 원천적으로 해당 사건에 일절 관여할 수조차 없었고, 관여한 사실도 없었기에 포렌식을 후보자가 거부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다"고 청와대 설명에 반박했다.

또 "2021년 가을 등장한 고발사주 사건은 채널A 사건과 동전의 앞뒤 관계에 있어 한동훈 폰을 포렌식을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했다"며 "그런데 '장관의 검찰총장 직무 배제'를 핑계로 포렌식을 하지 않은 김오수 검찰총장 잘못이 크고 이들 사건의 지휘계통에 있는 형사부장 김지용 또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질기고 질긴 검찰 세력의 협잡이 구석구석 작동해 윤석열과 한동훈은 법망을 피할 수가 있었다"며 김지용 후보자를 검찰 세력으로 규정한 추 지사는 "검찰 개혁이 9부 능선을 넘으리라 기대한 때에 등 뒤에서 다시 총알이 날아와 이런 것을 구구절절 되짚어야 하는 날이 오리라는 걸 상상조차 못 한 내가 바보"라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