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2017년부터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구축 계획을 추진했으나 시행자 변경 등을 거치며 사업이 지연됐다. 애초 계획은 2021년까지 연수구 옥련동 수인선 송도역 주변 2만8248㎡에 KTX역사와 환승시설(버스·택시 승강장, 주차장, 도로), 환승지원시설(쇼핑시설, 오피스텔, 호텔 등)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인천 KTX 송도역사 조감도. (자료 = 국가철도공단 제공)
공단은 수인선 송도역 주변 도시개발사업 부지 중 일부를 매입해 KTX역사를 짓고 있다. 삼성물산의 환승시설 공사를 위해서는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고시가 필요한데 삼성물산과 연수구가 진출도로 토지 소유권을 두고 1년간 갈등을 빚어 지연됐다. 다행히 연수구는 지난달 실시계획 변경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인천시와 유관기관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시는 이르면 이달 말까지 협의를 마무리하고 실시계획 승인·고시를 할 방침이다.
시 계획대로면 삼성물산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환승시설 등을 포함한 도시개발사업을 착공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맡은 환승시설은 폭 7m, 길이 90m짜리 진출도로이다. 이 도로는 공단이 조성하는 진입도로와 이어질 예정이다. 공단이 맡은 도로 구간은 7m, 길이 270m로 이미 착공했다. 공단의 진입도로 건립과 버스·택시 승강장 조성 공사는 다음 달 말 준공 예정이다.
그러나 유관기관의 협의 기간이 다음 달 중순을 넘어 실시계획 고시가 지연되면 환승시설 이용에 차질이 생긴다. 인천시는 삼성물산의 진출도로 공사 기간을 45일로 보고 있고 실시계획 고시 지연으로 착공이 늦어지면 12월 말 KTX 송도역 개통 초기 교통수단 환승이 어려워진다.
주차장 확장 사업도 지연돼 이용객의 불편이 예상된다. 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수인선 송도역 주차장은 현재 158면인데 KTX역사가 조성되면 이용자가 늘어 주차면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공단은 20면을 늘리고 삼성물산은 인천시 요구로 역사 주변 소공원에 지하 주차장 151면을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 지하 주차장 준공 목표는 2028년 3월이어서 한동안 주차공간 부족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KTX 송도역 개통에 맞춰 환승 진출도로 공사를 늦어도 12월25일까지 마쳐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삼성물산이 다음 달 초 착공할 수 있게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실시계획 변경안을 고시해야 한다. 시기를 꼭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영향평가에서 KTX 개통 시 송도역의 적정 주차공간은 168면으로 도출됐으나 시민의 자가용 이용 변수가 있어 전체 주차공간을 329면으로 늘리려고 한다”며 “지난 1일 삼성물산과 공단에 주차장 조기 준공 요구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김우성(연수2선거구·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은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고시 지연으로 시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신속히 공사를 진행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도시개발사업으로 송도역 주변에 공동주택 2000여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