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충북 옥천군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찾아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2026.10.5 © 뉴스1 유승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육영수 여사 시해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특정 사건에 대해서는 성역화하면서 반대로 이번 역사 왜곡엔 입틀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옥천군에 있는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향해 "특정 인물과 특정 사건에 대해 성역화를 시도하고 어떤 검증도 허용하지 않고, 국민들 입틀막을 하고 처벌하겠다고 겁박하면서 분명한 역사 왜곡에 대해서조차 이번엔 반대로 입틀막하려 하는 건 국민들께서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를 왜곡했다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해 "영화는 영화인에게. 평가는 관객에게, 정치가 참전할 곳은 민생"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김 대표에게 "모든 역사적 사실에 대해, 모든 예술 작품에 대해, 모든 것을 국민 판단에 맡겨야 한다면 왜 스타벅스 사태가 발생했느냐, 왜 배제고 사태는 발생했느냐"며 "민주당은 특정 역사적 사건에 대해선 입도 뻥긋 못하게 입틀막 하고 있느냐, 왜 특정인에 대해선 신격화하면서 어떤 비판도 어떤 사실도 말하지 못하게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표현의 자유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패륜까지 허용하지 않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며 "고인과 가족이 입은 상처에 대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검증되지 않은 의혹 덧씌워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좌파 진영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음해하고 폄훼하려는 것은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정통성을 부정하려는 것"이라며 "영화 암살자는 딱 그 수준에 머물러 있는 영화다. 우리가 이런 역사 왜곡을 방치한다면 결국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위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좌파 진영에서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국면마다 역사를 왜곡하는 영화들을 지속적으로 제작해왔다"며 "역사를 왜곡해서 정치적 이득을 얻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려는 시도에 대해선 국민들이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충북 옥천군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 뉴스1 유승관 기자
옥천군을 지역구로 둔 국회부의장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영화 암살자(들) 제작·배급사에 대해서는 "영화적 상상이라는 말 뒤에 비겁하게 숨지 말고, 이번 역사 왜곡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유가족 국민께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불과 몇 달 전 5·18 탱크데이를 반역사적 행태로 규정하고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역사 비극을 왜곡해선 안 된단 원칙이 5·18에는 맞고 육영수 여사 피격엔 틀린 것이라면 역사 정의 기준을 이번에도 똑같이 적용하라"고 강조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국민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역사를 왜곡하고 비틀고 추측성이 난무한 서사로 마무리하면서 그것을 표현의 자유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 "여기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 그 책임은 국민적 분노고, 국민적 저항"이라고 했다.
한편, 장 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 육영수 여사 생가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장 대표 등을 비롯해 정희용 사무총장, 박준태 비서실장, 박성훈 대변인, 박충권 대변인, 유상범 의원, 김장겸 의원, 이장우 전 대전시장 등이 함께했다.
jr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