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통일부는 “최종 조사결과가 발표된 만큼, 통일부는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적대와 대결의 악순환을 끊고 평화와 번영의 선순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강 대 강’ 대치가 아니라 ‘선 대 선’ 소통을 통한 근본적 평화 해법을 마련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국방부는 “북한이 소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빌미로 MDL 이남에 설치한 수지 반보병지뢰(플라스틱 대인지뢰)에 의해 MDL 이남에서 정상적인 DMZ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이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폭발 지점 △지뢰의 종류와 소유 주체 △지뢰 매설 여부에 대한 군 당국과 유엔군사령부의 평가를 종합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으며 당일 발생한 두 차례 폭발 지점과 지난달 29일 현장조사에서 발견된 지뢰가 매설된 지점 3곳을 MDL 이남 10여 미터(m)로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지뢰는 유실 지뢰가 아니라 전형적인 북한군의 지뢰라는 판단이다. 국방부는 북한의 책임있는 사과를 요구하면서 군사분계선(MDL) 확정을 위한 군사회담을 강조하기도 했다.
통일부는 국방부가 남북 군사회담을 언급한 점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지난해 11월 경계선 관련 제의를 했고, 이달 1일에도 이재명 대통령이 국군의날에 ‘군사적 신뢰구축’을 강조하며 대화를 촉구했다”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지난 2일 경계선 확정을 위한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일부 당국자는 “통일부와 국방부, 다 같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무시와 비아냥 속에서 ‘선 대 선’이 의미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강 대 강으로 갈 순 없다”며 “우리 방향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이 북한의 지뢰폭발 사고에 대한 상응 조치 일환으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독자제재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는 보도에 대해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사이버 대북제재가 지뢰폭발과 관련해 필요한 조치인지 여부에 대해 유관부처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가 북한 평양시 강동군 병원에 의료장비 166종 지원을 추진하는 안에 대해 “강동군 병원 지원은 아직 하나의 구상일 뿐, 북한과 협의가 없는 상황”이라며 “한다, 안 한다고 말씀드릴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지난달 29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북한군 초소가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