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중수청이 개청한 2일 오후 입장 발표를 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6.10.2 © 뉴스1 이광호 기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14일에 열릴 전망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7일 국정감사에 앞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계획서를 의결할 계획이다. 복수의 여야 행안위 관계자에 따르면 인사청문회는 14일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은 제청 20여일 만인 지난 2일 국회에 제출됐다. 조국혁신당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 내 검찰개혁 강경파의 반발에 부딪히면서다.
특히 검찰개혁을 주도했던 추미애 경기지사와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김 후보자 인선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조국 전 대표 등 조국혁신당도 가세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이 이들과 설전을 벌이는 듯한 상황이 연출되며 충돌이 격화했다.
추 지사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맛집이라기에 추천받아 찾아갔지만 막상 들여다보니 위생은 엉망이었고, 직원들도 불친절했다. 음식 재료도 맛도 부실했다"고 직격한 것이 대표적이다.
조국 혁신당 정책연구원장도 전날 청와대와 검찰개혁을 둘러싼 청와대와의 진실공방을 두고 "국회에서 법률이 통과돼 끝났는데 지금 다시 과거의 입장이 뭐였냐 아니냐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반면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엑스(X·구 트위터)에 강경파를 향해 "검찰개혁을 빙자해 사심으로 인사를 좌지우지한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도 전날 당 유튜브 민주당TV 프로그램 '민티07'에서 "민생개혁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서 과한 요구나 주장으로 과거처럼 전체 개혁의 진영·대열·전선·대통령의 리더십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면 그 부분은 이제 당에서 조금 제어할 때도 됐다"며 이 대통령을 엄호했다.
다만 청문회가 이뤄지는 행안위 소속 민주당 의원 중에서도 여전히 김 후보자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는 인사들이 있어 김 후보자에 대한 강도 높은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주민 의원은 전날 YTN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저희가 과거 윤석열을 겪어봤다. 인사청문회 당시에는 누구보다도 검찰개혁에 적극적으로 답변을 했었다"며 "국회의원 생활 10년 넘게 하는 가운데 가장 후회되는 장면"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김 후보자의 적합 여부보다는 김 후보자 인선에 대한 범여권 내의 갈등 국면에 초점을 맞춘 모양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전날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김 후보자를 둘러싼 여권 내 암투가 막장 드라마"라며 "언제부터 수사기관 수장의 검증 기준이 내 편인지 아닌지가 됐느냐"고 비판했다.
rma1921k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