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철환 "선거관리 신뢰 훼손 책임 통감…근본 다시 세우겠다"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07일, AM 10:36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2026.8.10 © 뉴스1 황기선 기자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은 7일 지난 6·3 지방선거 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에 대해 사과하며 선거관리 체계 전반을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위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중앙선관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국회에 큰 실망과 우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투표용지 부족과 미흡한 업무 처리로 선거관리의 신뢰를 훼손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이는 단순한 일회성 과오가 아닌 선거관리 체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로 인식하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거관리의 근본을 다시 세우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위 직무대행은 "우리 위원회는 지금 창설 이래 가장 무거운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지금 마주한 위기는 그동안 누적돼 온 해묵은 관행과 안이한 태도가 빚어낸 결과라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위 직무대행은 조직 개편과 투·개표 절차 개선, 정치관계법 개정 등 세 분야에 걸쳐 전면적인 쇄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위원회의 경험과 시각에만 갇히지 않고 국회는 물론 외부 전문가와 학계의 비판적인 의견을 폭넓게 수용해 쇄신 방안에 대한 타당성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 지방체육회장 선거를 시작으로 내년 초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이르기까지 투·개표 전 과정을 법과 규정에 따라 철저히 관리해 국민 신뢰 회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한편 행안위는 그간의 관례에 따라 헌법기관인 중앙선관위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위 직무대행을 이날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았다. 위 직무대행은 인사말을 마친 뒤 국감장에서 이석했다.

liminalline@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