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부정평가 61.4% '취임 후 최고'…양당 0.7%p 접전 [조원씨앤아이]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7일, AM 11:01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2회 연속 60%대를 넘어서며 해당 조사 기준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37%대에 머무른 반면,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상승세를 타며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인 0.7%포인트(p)까지 좁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7일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7.1%, 부정평가는 61.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24.3%p 앞섰으며, ‘모름’ 응답은 1.5%였다.

세부 평가를 보면 부정평가 중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2.1%로 과반을 차지했다. ‘잘못하는 편’은 9.3%였다. 긍정평가는 ‘매우 잘하고 있다’ 26.8%, ‘잘하고 있는 편’ 10.3%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지난달 19~21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37.0%에서 37.1%로 0.1%p 소폭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60.8%에서 61.4%로 0.6%p 올랐다.

긍정평가는 지난 7월 중순 49.4%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초 38.1%, 지난달 하순 37.0%로 하락세를 보인 뒤 이번 조사에서도 37.1%로 정체 상태를 이어갔다. 이는 7월 중순 대비 12.3%p 하락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긍정 35.0%·부정 63.5%, 인천·경기는 긍정 35.2%·부정 63.5%로 나란히 60%대 초중반의 부정평가를 기록했다.

대구·경북(TK)은 긍정 31.4%·부정 66.5%로 전국에서 부정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전남·광주·전북은 긍정 54.9%·부정 43.4%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우세했으며 직전 조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통적 격전지나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율 이탈 폭이 두드러진 권역도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PK)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36.9%)보다 3.7%p 하락한 33.2%를 기록한 반면, 부정평가는 직전(60.8%) 대비 4.1%p 오른 64.9%로 집계됐다. 강원·제주 역시 긍정평가가 5.9%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4.7%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3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27.9%에 그치고 부정평가가 70.8%에 달해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은 부정평가율을 보였다. 이어 △18~29세(긍정 33.8%·부정 63.9%) △40대(긍정 37.7%·부정 60.7%) △60대(긍정 40.0%·부정 58.8%) △70세 이상(긍정 37.4%·부정 61.1%)에서도 부정평가가 60% 안팎을 기록했다.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던 50대(긍정 43.3%·부정 55.4%)에서도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성별로는 남성의 부정평가가 64.1%(긍정 33.8%)로 집계돼 여성의 부정평가 58.8%(긍정 40.4%)보다 높았다.

지지 정당 및 이념성향에 따른 격차도 뚜렷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73.9%(부정 25.2%)로 나타났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3.6%(긍정 5.1%)에 달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긍정 20.9%·부정 71.6%)과 무당층(긍정 27.8%·부정 69.6%)에서도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평가(64.0%)가 부정평가(34.1%)를 크게 웃돈 반면,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8.5%(긍정 10.4%)에 이르렀다.

함께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3%, 국민의힘이 39.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와 동일한 수치를 유지했으나, 국민의힘이 직전 37.3%에서 2.3%p 오르면서 기존 3.0%p였던 양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7%p로 대폭 축소됐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국정운영 평가와 정당 지지도가 엇갈리는 흐름을 나타냈다. 중도층 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부정평가(57.6%)가 긍정평가(41.4%)보다 16.2%p 높았으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42.6%)이 국민의힘(28.2%)을 14.4%p 크게 앞섰다. 중도층 유권자들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면서도 정당 선호에서는 여전히 민주당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번호 100% 무작위 추출(RDD) 방식을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됐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4만928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0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응답률은 4.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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