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시장 “인천 가치 높여 재평가해야, 영종~고성 고속道 추진”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7일, AM 11:59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찬대 인천시장은 7일 “저평가된 인천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제값을 받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출범(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종~고성 고속도로와 G20 정상회의 유치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박찬대 인천시장이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박 시장은 “주식에서는 저평가 우량주 기업이 있다”며 “인천도 그렇다. 바탕은 단단한데 늘 (평가에서) 그보다 낮게 매겨졌다. 제값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천의 가치를 떨어트린 것으로 서울 중심의 도로·행사·정책 명칭과 분단을 제기했다. 박 시장은 “인천에서 2010년 G20 재무차관회의 등을 치렀지만 세계가 기억하는 이름은 G20 서울 정상회의였다”며 “인천은 북녘과 마주하며 군사 규제 속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의 가치가 제대로 계산되지 않았다”며 “시장(市場), 시민에게 인천 리레이팅(Rerating·가치를 새로 평가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인천을 다시 들여다볼 계기가 왔다”며 “인공지능(AI)과 바이오라는 큰 파도에 올라타 제값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시가 글로벌 AI 허브 송도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과 K바이오 랩허브 착공한 것,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하는 점을 고려해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제시했다. 또 “인천시는 A(인공지능)·B(바이오)·C(콘텐츠)+E(에너지) 전략으로 새 성장의 길을 열겠다”며 “공항과 항만, 산업단지라는 인천의 바탕 위에 미래산업을 얹겠다”고 표명했다.

박 시장은 정부의 균형성장 정책에 발맞춰 인천의 제값을 찾는 데 다른 시·도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인천에서 남쪽으로 외교의 길을 내고 동쪽으로 평화의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2028년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 유치를 서해안권 지자체와 함께하겠다”며 “정부와 교감 중이고 충청권, 전북권과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계획에 있는 인천 강화~강원 고성 고속도로의 출발점을 영종까지 늘리면 인천국제공항에서 고성까지 249㎞를 가로지르는 길이 된다”며 “한반도 동서평화물류고속도로 사업을 정부의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되게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또 “강원도와는 이 사업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인천 재평가의 진짜 뜻은 시민 삶에 있다”며 “일자리가 늘고 아이 키우기가 좋아지고 노인이 편안해질 때 시민 여러분은 살맛 난다고 말할 것이다. 그때 인천의 값은 제대로 매겨졌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그는 취임 후 100일간 이룬 성과로 △남동 문화선도산단 선정 △내항 1·8부두 재개발 실시계획 승인 △지역건설산업 상생협약 △북부근로자종합복지관 개소 △달빛어린이병원 추가 지정 △내년도 국비 7조여원 확보 등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민선 9기 4년간 제값 받는 인천, 함께 크는 대한민국, 살맛 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인천의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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