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가 7일 세종시 국무총리 세종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6.10.07 2026.10.7 © 뉴스1 김기남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는 7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민생 분야에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대해서는 초안이 마련됐다며 연내 발표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 총리는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이날 세종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국정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묻는 말에 "국민들이 말씀하시는 메시지라고 본다"며 "분명히 잘못하고 있으니까 거기에 대한 사인을 계속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과거 한 국회의원으로부터 총리 취임 당시 60%대였던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떨어진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씀드렸다. 되게 무겁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지율 반등 자체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주거 안정과 지역 일자리 창출, 서민금융 등 민생 과제에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총리는 "주택 문제 같은 경우는 꾸준히 신뢰를 다시 얻을 때까지 가는 수밖에 없다"며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어떤 것들을 한다고 해서 지금 상태에서 그렇게 빠르게 올라올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의 생활이 바뀌는 민생 관련 사업에 더 집중해서 눈에 보이게 만들어 드려야 올라갈 일"이라고 강조했다.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은 연내 발표한다. 한 총리는 "초안은 나왔지만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들과 관련 기관과의 협의가 있다"며 "연내 발표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 배치와 관련해서는 지역별로 일률적으로 나누는 방식에는 선을 그었다. 한 총리는 "모든 지역에 다 균일하게, 균등하게 가겠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관이 집중됐을 때 나타나는 효과와 권역별 균형을 함께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7일 세종시 국무총리 세종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6.10.07 2026.10.7 © 뉴스1 김기남 기자
임신중지 의약품 미프진 도입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한 총리는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건강권이 충돌하는 문제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불법 유통되는 약을 먹은 여성들이 적절한 의료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정부가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법이 통과되지 않았는데 지금 바로 아픈 여성들을 위해 정부는 무슨 대책을 갖고 있는 것이냐 라는 부분이 문제라고 본다"며 "책임 있는 기관이 여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에도 관련 제도가 마련되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계속 그냥 사서 쓰라는 건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부가 마련한 도입안에 대해서는 "빠르게 가겠다는 게 아니라 가장 보수적으로 간다면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지를 들어서 만든 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아의 생명이라기보다는 지금 아파하고 있는 분들의 불법적인 처치를 줄이자는 게 더 크게 목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취임 100일에 대한 소회를 묻자 한 총리는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건·사고와 굉장히 큰일들이 많이 벌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총리가 담당하는 영역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가늠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안 하는 일 없이 다 하는 게 총리구나, 모든 일에 다 관여하면 안 되는 것도 역시 총리구나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주택 신속 공급과 국토대전환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 생명·안전 분야를 중점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대책 발표에 머물지 않고 실제 현장이 바뀌어야 한다"며 국민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부처를 연결하고 조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immu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