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정동영, '탈북민 북송' 野 질의에 비웃어…대단히 유감"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07일, PM 05:03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듣고 웃고 있다. 2026.10.7 © 뉴스1 구윤성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국정감사에서 자당 박충권 의원이 정부와 민간단체의 '탈북민 북송 회유'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향해 "국회의원이 상당히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아 제기한 의혹에 대해 장관이 성실하게 해명하지 않고 비웃음으로 답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박 의원이 통일부와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대한민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을 접촉해 북송을 회유하고 있다는 제보에 대해 질의했다. 박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정 장관은 비웃음으로 응답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탈북민 출신인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 대상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질의에 정 장관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웃음을 보이자, "웃지 마시라. 이런 회유를 받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해 봤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외통위 여당 간사인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박 의원의 질의가)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서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온 것"이라며 "나쁜 뜻이라기보다는 저도 사실 웃겼다"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2019년 문재인 정부는 귀순 의사를 명확히 밝힌 탈북 귀순 어민 2명을 포승줄에 묶어 판문점을 통해 비밀리에 강제 북송했다"며 "귀순 닷새 만에 수사도 재판도 없이 북한으로 보내져 처형당한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야만적인 국가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제 북송은 다수의 탈북민에게 트라우마와도 같은 이슈"라며 "장관이 함부로 비웃어도 되는 사안이 아니다. 장관의 사과와 반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1심 재판부는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서훈 전 국정원장 등 탈북어민 살인 방조범들에게 징역형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며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이나 다름없는 판결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21일, 2심 판결이 선고된다"며 "김정은에게 대한민국 국민의 목숨을 조공한 살인 방조범들에게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는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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