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026.9.30 © 뉴스1 박세연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자체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공공기관 물품 구매 시스템인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56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낭비 정황을 찾았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 의원은 최근 약 한 달간 보좌진 1명과 자제 제작한 데이터 수집·분석 프로그램을 결합해 나라장터 공공계약 원본 데이터를 전수 조사했다.
분석 대상은 물품 150만 개와 납품요구 280만 건으로, 전체 공공계약 규모는 약 130조 원이다.
이 과정에서 △터무니없는 '바가지' 구매 △수년 전 고가 단가 우려먹기 △특정 업체 밀어주기 등 총 세 가지 유형에서 5628억 원에 달하는 혈세 낭비가 발생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물건 살 때 쿠팡 검색 한 번 안 해보는 분 있느냐"며 "국민은 배송비 1000원, 단돈 100원 아끼려고 최저가를 뒤지는데 정부는 검색 한 번이면 걸러낼 바가지를 세금으로 긁어주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밀 자료를 턴 게 아니다. 정부가 스스로 공개해 놓은 나라장터 데이터를 끝까지 읽었을 뿐"이라며 "나라 곳간은 비어서 문제가 아니라, 뒷문이 열려 있어서 문제"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개혁신당은 이 의원과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국민이 직접 국가 예산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는 '내돈내찾(내 돈, 내 세금 내가 직접 찾는다)'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문 개발자부터 대학생, 일반 국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나라장터 해커톤(savetax.now)' 홈페이지에 제공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시중가 대비 과도하게 비싼 계약을 찾아낸 뒤 파일로 제출하면 된다.
총 1000만 원의 상금이 참여자 전원에게 '실제 유효한 부정·바가지 계약'으로 승인 완료된 금액의 비율에 따라 배분되며, 우수 사례는 국회 국정감사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s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