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의장이 면담이 끝난 후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조정식 국회의장은 7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의 첫 일정으로 교황청을 찾아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추기경)을 잇달아 만나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성공 개최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조 의장은 이날 파롤린 국무원장과의 면담에서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레오 14세 교황님의 즉위 후 첫 방한이자 32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뜻깊은 행사"라며 "국회의장으로서 가능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분단과 군사적 대치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상황에서 세계청년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평화와 화해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교황님의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한국과 교황청은 1963년 수교 이후 63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며 "국무원장님께서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방한에 함께하셨고, 수교 기념미사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도 여러 차례 집전해 주셨다"고 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향한 교황청과 국무원장님의 노력과 지원에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유 추기경님이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에 임명되신 것도 높아진 한국 가톨릭의 위상과 양측의 각별한 유대를 보여주는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조정식 의장이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앞서 조 의장은 유 장관이 주례한 미사에 참석한 뒤 면담을 갖고 "국회의장 취임 후 첫 순방, 첫 번째 방문 장소가 교황청이 된 점을 대단히 뜻깊게 생각한다"며 "서울에서 뵙고 석 달 만에 추기경님을 다시 뵙게 돼 더욱 반갑다"고 인사했다.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 상황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정순택 대주교님과 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며 "정부와 국회가 긴밀히 소통해 대회가 차질 없이 치러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회와 정부는 한마음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며, 교황님의 방한도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한 소중한 메시지를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 장관은 "세계청년대회는 청년들이 대화·타협하는 법을 배우고 함께 연대하여 목표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JSA(공동경비구역) 등 대한민국의 특수성을 활용하여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장실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회와 교황청이 세계청년대회 성공 개최와 교황 방한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황청 일정에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황희 의원과 국민의힘 최형두·강민국 의원이 함께했다.
masterki@news1.kr









